Gypsy 1
유럽에서는 범죄자나 부랑아 등 유랑집단이다.
한편으로는 이들의 자유분망하고, 나름 낭만적인 떠돌이 생활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들과 비슷한 방랑생활을 좋아하는 부류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60대 중반에서 70대 초반의 노장들이 각자의 차를 개조하여 집시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일정한 곳 없이, 생각나는 데로 발길 닿는 데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만나기도 하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과거 직업도 운전기사에서 경찰 출신까지 다양하다.
매여있던 생활에서 뛰쳐 나와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 나름 즐거워 보인다.
물론 그들의 속 마음이나, 깊은 내막까지는 알 수 없다.
무슨 사연이 있는 듯 하기도 하고, 그냥 정처없이 떠다니는 게 좋아서 그냥 돌아다니는 것일 수도 있다.
심지어 10년 가까이 혼자 방랑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들의 사정을 어찌 알 수 있으랴.
그렇더라도 부럽다. 그리고 나도 그리 하고 싶다.
내 팔자에 무슨 역마살이 끼었는지는 모르지만, 좋아하는 걸, 하고 싶은 걸 어떻하나?
시작이 반이라고, 구입한 차를 몰고 친구 가게에 가서, 이렇게 만들어 주게. 하면 그것으로 Gypsy Car는 완성되는 거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아주 단순하게 만들 계획이다.
수천만 원을 투자하여 캠핑카를 자랑하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 없듯,
한두 번 다니다 말 것을, 순간의 바람에 휩싸여 만들어 놓고 쓰지도 않을 짓일랑 하지 말아야 한다.
봄은 성큼 다가와 세상은 온통 꽃길이다.
이 길을 따라 강원도 바닷가로,...남해로, 섬 지방으로...그리고 서해를 거쳐 한 바퀴 돌고,
내륙을 종으로 횡으로 돌아다니다가, 맘에 드는 곳에 머문다.
누군가가 쓴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지도가 따로 없고, 목적지가 따로 없다. 그냥 돌아다니는 것이다.
온몸에 살림집을 싣고 다니는 달팽이 처럼...ㅎ
- 집시는 인도 북부 지역에서 기원한 코카서스 인종의 유랑 집단을 말한다. 현재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퍼져 있는데, 마차를 타고 다니며 점쟁이 · 땜장이 · 조련사 · 가축 중개인 등의 일을 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한다. 오늘날에는 마차 대신에 자동차나 트럭으로 이동하며 중고 자동차 중개, 자동차 정비, 이동 서커스 단원 등의 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간다. 집시들은 한 지역의 민중 문화를 다른 지역으로 전파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그들 자신이 실제로 음악과 춤 등을 풍성하게 발전시키는 데 공헌해왔다. 지금은 그 뜻이 다소 바뀌어 사회 관습에 구애되지 않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방랑생활을 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비슷한 말로는 ‘보헤미안(Bohemian)’이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