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三境界
예나 지금이나 위대한 업적과 위대한 학문을 성취한 사람들은 인생의 세가지 단계(人生三境界)를 거쳤다
1. 知의 단계
昨夜西風凋碧樹, 어젯밤 가을바람에 푸른 나무 시들었네
獨上高樓, 홀로 높은 누대에 올라
望盡天涯路 하늘 끝 닿은 길을 빠짐없이 바라보네.
북송(北宋) 안수(晏殊, 991~1055)가 지은 ‘접련화(蝶戀花)’로 지(知)의 단계다.
목표를 분명히 하고 성취를 위한 전략을 세우는 시기다.
2. 行의 단계
衣帶漸寬終不悔, (임 생각에) 옷띠가 점점 느슨해지더라도 결코 후회하지 않으리
爲伊消得人憔悴 임을 위한 근심에 초췌해지더라도.
같은 북송시대 사랑과 이별의 시인 유영(柳永)이 ‘접련화(蝶戀花)’에서 읊은 행(行)의 단계다.
식음을 전폐하고 잠을 설치며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경지다.
3.得의 단계
衆裏尋他千百度 무리 속을 그대 찾아 천 번 백 번 헤매었지
驀然回首, 홀연히 고개 돌려보니
那人却在, 燈花爛珊處 그대 그곳에 있네. 등불이 환하게 비추는 곳에
남송시대 신기질(辛棄疾, 1140 ~1207)의 ‘청옥안(靑玉案)’에 나오는 득(得)의 단계다.
노력이 지극하면 어느 순간 찾아 헤매던 여인을 만나듯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말이다.
王國維(1877~1927)는 청말 민국 초기 대문호이자 신학문의 개척자였다. 10개국어에 능통한 천재 소리도 들었던 인물이다.
그의 人生三境界인생삼경계 <人間詞話>에 나오는 구절이다.
知 行 得의 단계를 적절한 싯구를 인용하여 절묘하게 표현했다.
새삼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 어느 단계쯤에 와 있을까를 생각케하는 글이다.
당신은 지금 무슨 단계인가? 知의 단계인가, 行의 단계인가? 아니면 더 나아간 得의 단계인가?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다.
0.5의 단계도 안 되는 건 아닌지....허.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다꾜솩쌔미 추잡꾸로 그기머꼬 ? (1) | 2016.05.02 |
|---|---|
| 누가 쓴들 名文이 아니랴 (0) | 2016.04.29 |
| 개미 허리 (0) | 2016.04.23 |
| 창조는 편집이다 (0) | 2016.04.20 |
| 열쇠 3개 (0) | 2016.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