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勅勒歌
北朝 民歌
勅勒川 陰山下. 칙륵천 초원은 음산 기슭에 있는데
天似穹廬 籠蓋四野. 하늘은 둥근 파오같이 드넓은 벌판을 뒤덮고 있네.
天蒼蒼 野茫茫. 하늘은 푸르고, 벌판은 넓고 넓은데
風吹草低見牛羊. 바람 불어 풀이 눕자 소와 양떼가 보인다.
註釋
勅勒川(칙륵천):물이 흐르는 야생의 벌판, 평지를 가리키며, 여기서는 칙륵민이 유목생활을 하는 초원을 가리킨다.
穹廬(궁려):유목민족이 거주하는 둥근 형태의 몽고 파오. 野: 벌판. 見: “現”과 통한다. 노출.
譯文
칙륵민이 거주하는 벌판은 음산 기슭에 있는데
하늘은 거대한 둥근 장막같이 넓은 벌판을 뒤덮고 있다.
하늘은 이렇게 짙푸르고 벌판은 이렇게 드넓은데,
바람 불어 푸른 풀을 아래로 드리우니
무리지어 초원 위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와 양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