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留別王維

甘冥堂 2017. 10. 14. 06:27

025.留別王維

                   唐 孟浩然

 

寂寂竟何待 (적적경하대) 쓸쓸하기만 한데 무엇을 더 기다려야 하나

朝朝空自歸 (조조공자귀) 매일 아침 찾아갔다가 헛되이 돌아오곤 한다.

欲尋芳草去 (옥심방초거) 자연 속으로 향긋한 花草를 찾아 떠나고 싶지만

惜與故人違 (석여고인위) 옛 벗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當路誰相假 (당로수상가) 권력가 중 그 누가 나를 위해 힘써 주겠나,

知音世所稀 (지음세소희) 진정으로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드물기만 하구나.

祗應守索寞 (지응수삭막) 그저 마땅히 적막하고 쓸쓸함을 지켜

還掩故園扉 (환엄고원비) 고향에 돌아가 사립문을 닫으려 하네.

    


 

註釋

當路: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 <맹자>夫子當路于齊

 

 

譯文

내가 이처럼 영락하니,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겠나?

매일매일 공연히 헛수고만 하다가, 혼자 돌아올 뿐이다.

방초 아름다운 곳으로 은거할 것을 생각하나,

끝내 애석한 것은 차마 친구와 헤어지는 것이다.

요직에 있는 사람 중 누가 능히 내게 조그마한 도움을 주겠나?

진정한 知音을 세상에 정말 찾을 수 없네.

나는 단지 고독과 적막을 지키려,

고향으로 돌아가 사립문을 닫아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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