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歲暮歸南山

甘冥堂 2017. 10. 17. 13:14

027.歲暮歸南山

                      唐 孟浩然

 

北闕休上書 (배궐휴상서) 조정에 글 올리는 일 그만두고

南山歸敝廬 (남산귀폐려) 남산 오두막집으로 돌아왔네.

不才明主棄 (부재명주기) 재주가 없어 임금으로부터 버림 받고

多病故人疏 (다병고인소) 병이 많아 친구들도 멀어졌네.

 

白髮催年老 (백발최년노) 흰 머리는 늙음을 재촉하고

靑陽逼歲除 (청양핍세제) 푸른 하늘은 세밑을 재촉하네.

永懷愁不寐 (영회수부매) 긴 시름으로 잠 못 이루는데

松月夜窗墟 (송월야창허) 소나무에 걸린 달만이 창가에 비쳐드네.

 

 

註釋

南山:이곳 남산은 양양현 성남구리의 峴山으로, 문인들이 즐거이 노니는 곳이며, 동시에 시인의 고향이다.

北闕(북궐):궐은 궁문 앞에 있는 망루로, 北朝의 남쪽에 있어서, 북궐이라고 칭한다. 여기서는 널리 궁전을 가리킨다.

靑陽: 푸른 하늘을 가리킨다.

 

譯文

조정에 이미 선비가 올리는 상서를 멈추고, 나는 남산의 무너지고 오래된 초가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재능이 없어, 슬기롭고 영명한 군주로 부터 버림받고, 늙어 병이 많아, 과거의 친구들도 점점 소원해 졌다.

 

서리 같은 백발이 사람을 더욱 늙게 재촉하는데. 봄이 묵은해에 하니 장차 떠나야 한다.

항상 우수에 잠겨, 밤잠을 못 이루는데, 늦은 밤 소나무 사이의 밝은 달이 창문으로 들어와 비치니, 나는 심히 적막함과 공허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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