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江南曲
唐 李益
강남의 노래
嫁得瞿塘賈 (가득구당고) 구당협의 장사꾼에게 시집 왔더니,
朝朝誤妾期 (조조오첩기) 날마다 소첩과의 약속을 안 지킨다네.
早知潮有信 (조지조유신) 일찍이 조수에 신의가 있음을 알았더라면,
嫁與弄潮兒 (가여농조아) 파도 타는 사내에게 시집 갈 것을.
註釋
瞿塘: 장강삼협의 하나. 賈:상인. 弄潮兒: 대담하게 파도를 타는 젊은이.
譯文
젊어 구당 상인에게 시집을 갔더니,
항상 나와 정한 돌아올 기약을 지체한다.
일찍이 조수가 요동치는 것이 정기적으로 날짜를 지킨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파도 타는 남자에게 시집가느니만 못하였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