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5.書湖陽先生壁
宋 王安石
호양선생의 집 벽에 쓰다
茅檐長掃靜無苔 (모첨장소정무태) 언제나 깔끔하고 이끼 없이 깨끗한 정원
花木成畦手自栽 (화목성휴수자재) 꽃과 나무 이랑 만들어 손수 재배하네.
一水護田將綠繞 (일수호전장녹요) 한 줄기 냇물 밭을 감싸 녹음을 두르고
兩山排闥送靑來 (양산배달송청래) 두 산이 문을 열면 푸르름 보내온다.
註釋
書: 쓰다. 湖陽先生: 양기. 호 호양선생. 왕안석이 퇴거하여 강년종산에 퇴거하여 이웃 친구.
茅檐: 여기서는 정원이 있는 초가집을 포함한다. 長:‘常’과 통하며, 평소. 평상. 보통. 일상을 가리킨다.
畦: 정원에 배열 정제된 긴 이랑의 밭. 護田: 농장을 호위하다. 排闥:밀어서 문을 열다.
譯文
초가집은 항상 청소하여, 깨끗하여 한 가닥 푸른 이끼도 없고,
화초 수목은 밭두둑에 가득 줄을 지어 있으니,
이는 모두 주인이 손수 씨 뿌려 가꾼 것이다.
정원 밖의 한 줄기 작은 하천은 농원을 에워싸고 녹색의 밭을 휘돌아,
문을 열면, 두 개의 큰 산이 눈에 가득 푸르름을 보내오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