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題西林壁
宋 蘇軾
橫看成嶺側成峰 (횡간성령측성봉) 가로로 보면 산줄기 옆으로 보면 봉우리
遠近高低各不同 (원근고저각부동) 멀고 가깝고 높고 낮음이 제각기 다르니
不識廬山眞面目 (불식여산진면목) 진정으로 알 수 없노라 여산의 참모습을
只緣身在此山中 (지연신재차산중) 그것은 이 몸이 산중에 있기 때문이리라
註釋
西林壁: 여산 서림사의 벽 緣: 因爲 때문이다.
譯文
정면에서 보면 산줄기 이어지고, 측면에서 보면 기이한 봉우리 험하고 가파르고,
멀고, 가깝고 높고 낮음에 따라 바뀌어, 산의 형태도 같은 것이 없다.
어찌하여 여신의 진면목을 분명히 볼 수 없는가?
자기 자신이 깊고 깊은 산속에 있기 때문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