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3.驪山三絶句
宋 蘇軾
其 一
功成惟欲善持盈 공업이 이루어지면 잘 보전하려 할 것이나
可歎前王恃太平 옛날의 임금들이 태평하다 믿었음이 안타깝다.
辛苦驪山山下土 고생했네, 여산의 산 아래 흙이여
阿房才廢又華淸 아방궁이 없어지자마자 또 화청궁을 지었구나.
註釋
驪山:지금의 섬서 潼縣 동남쪽에 있다. 恃: 의지하다. 믿다.
阿房:진시황이 여산에 건축한 아방궁. 華淸: 화청궁. 당 현종이 총애하는 양귀비를 위해 지은 것.
譯文
취득하고 성취하였으면 마땅히 이미 이루어놓은 공업을 잘 보전해야지,
선대의 제왕들은 오히려 천하태평을 믿고,
여산의 백성들로 하여금 토목공사를 크게 일으켜, 고통을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게 했다.
秦代의 아방궁이 불타버리자마자, 唐代에 화청궁을 또 짓기 시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