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秋夜將曉出籬門迎凉有感
宋 陸游
사립문을 나서서 서늘함을 맞으면서의 느낌
三萬里河東入海 (삼만리하동입해) 삼만 리 황하는 동해로 흘러 들어가고
五千仞嶽上摩天 (오천인악상마천) 오천 길 華山도 위를 향해 하늘을 마찰한다.
遺民淚盡胡塵裏 (유민누진호진리) 유민들의 눈물 오랑캐 먼지 속에 말라 버렸고
南望王師又一年 (남망왕사유일년) 남쪽 제왕의 군대 기다리길 또 일 년이 지났다.
註釋
迎凉: 문을 나서 시원한 바람을 쐬다. 河: 황하. 五千仞: 산이 지극히 높음을 형용.
嶽: 서악인 화산을 가리킨다. 上摩天: 위를 향해 하늘을 마찰한다, 산이 지극히 높음을 형용한다.
遺民: 함락된 금나라 사람이 점령한 지역의 백성
胡塵: 호는 고대 북방소수민족에 대한 칭호. 여기서는 금나라 사람들의 통치를 가리킨다.
譯文
삼만 리 긴 황하는 동으로 흘러 대해로 흘러들고,
오천 길 높은 화산은 곧바로 靑天을 찌른다.
金人에게 노역을 당하는 백성들의 눈물 모두 흘러 없어지고,
제왕의 군대가 북벌하길 기다리며
눈이 빠지게 기다리기를 일 년 또 일 년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