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游山西村

甘冥堂 2017. 11. 14. 07:40

103.游山西村

                   宋 陸游

                                                      산 서쪽 마을에 놀러가서

 

莫笑農家臘酒渾 (막소농가랍주혼) 농가의 섣달 술 탁하다고 웃지 마시게,

豊年留客足雞豚 (풍년유객족계돈) 풍년이라 손님 머물어도 닭 돼지고기 넉넉하다네.

山重水復疑無路 (산중수복의무로) 산 깊고 물 많아 길이 없는가 했더니

柳暗花明又一村 (유암화명우일촌) 버들 우거지고 꽃피는 저쪽에 또 한 마을이 있었네.

蕭鼓追隨春社近 (소고추수춘사근) 퉁소와 북소리 연이어 울리니 봄 社火가 가까운 듯,

衣冠簡朴古風存 (의관간박고풍존) 의관 간소하고 소박하니 옛 풍습이 남아 있는 듯.

從今若許閑乘月 (종금약허한승월) 지금부터 한가히 달빛 타고 찾아와도 허락한다면

拄杖無時夜叩門 (주장무시야고문) 지팡이 짚고 무시로 밤에 찾아와 문 두드리겠네.

 

 

註釋

足雞豚:풍성한 안주를 준비한다는 뜻. :작은 돼지. 시에서는 돼지고기를 가리킨다.

: 충분하다. 풍성하다. 蕭鼓:퉁소를 불고 북을 친다. 叩門: 문을 두드리다.

 

 

譯文

농가에서 섣달에 만드는 술 혼탁하다고 제발 웃지 마시라,

풍성하게 수확한 해에 풍족한 안주 나그네에게 대접한다오.

산과 물 끊이지 않고 중복되어, 나는 길이 없다고 회의를 하고 있을 때,

홀연 버드나무 색 짙푸르고 맑고 고운 꽃들 보이는 곳에 촌락이 눈앞에 나타났다!

퉁소를 불고, 북을 치며 대열을 지어 기쁘게 경축하며, 춘사에 제사 날이 가까운 듯,

무명옷에 흰 갓을 쓰고 간소한 고풍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오늘부터, 만약 달빛을 타고 한가로이 노닐 수 있다면,

나 백발의 늙은이도 밤의 흥을 타고, 지팡이 잡고, 농가 친구의 사립문을 두드리려 하네.

 

 


'古詩詞300首' 카테고리의 다른 글

秋夜將曉出籬門迎凉有感  (0) 2017.11.14
十一月四日風雨大作  (0) 2017.11.14
梅花  (0) 2017.11.13
示儿  (0) 2017.11.13
冬夜讀書示子聿  (0) 2017.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