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春日信笔

甘冥堂 2017. 12. 10. 11:13

167.春日信笔

                    淸 陳長生

                                             봄날 붓 가는 데로 쓰다.

 

軟紅無數欲成泥 (연홍무수욕성니) 붉은 꽃잎 무수히 떨어져 진흙이 되려는데

庭草催春綠漸齊 (정초최춘록점제) 정원의 풀들 봄을 재촉하여 녹색이 고르다

窓外忽傳鸚鵡語 (창외홀전앵무어) 창밖에 홀연 앵무새 우는 소리 들리는데

風箏吹落畵檐西 (풍쟁취락화첨서) 바람이 풍경을 울려 서쪽 처마의 조각그림이 떨어진다.

 

 

註釋

軟紅:속세. 여기서는 낙화를 가리킨다. 畵檐: 그림을 새겨 넣은 처마

 

譯文

무수한 낙화가 땅위에 떨어져 진흙이 되고,

봄은 정원의 풀들로 하여금 울울창창하게 한다.

창밖에서 홀연 앵무새 소리 들리는데,

바람이 풍경을 울려 처마 서쪽 면에 새겨진 그림조각을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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