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曉窓
淸 魏源
少聞鷄聲眠 (소문계성면) 젊어서는 닭이 울면 잠이 들고
老廳鷄聲起 (노청계성기) 늙어서는 닭이 울면 잠에서 깬다.
千古萬代人 (천고만대인) 천고 만대의 사람들
消磨數聲裏 (소마수성리) 수많은 소리 속에 허송세월을 한다..
註釋
老廳鷄聲起: “聞鷄起舞”의 고전을 인용했다. 닭이 울면 일어나 무술을 연마한다.
《진서(晋書)․조적전(祖逖傳)》
譯文
젊은 사람들은 밤새워 미쳐 즐기며 새벽닭이 새벽을 알릴 때에야 깊은 잠에 빠진다.
노인들은 비교적 시간이 아까워, 닭 우는 소리 들리면 침상에서 바로 일어난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
일생을 매일 아침 닭 우는 소리 속에서 점점 세월을 허비하며 늙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