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贊畵
佚名 (이름이 실전됨)
遠看山有色 (원간산유색) 멀리서 바라보니 산은 산색이 있고
近聽水無聲 (근청수무성) 가까이서 듣자하니 물은 소리가 없네.
春去花還在 (춘거화환재) 봄이 가도 꽃은 여전히 남아있는데
人來鳥不驚 (인래조불경) 사람이 와도 새가 놀라지 않네.
註釋
色: 안색. 去: 떠나가다.
譯文
먼 곳으로부터 보이는 산은 청청한 색을 가지고 있고,
근처를 걸어가도 오히려 물소리조차 들리지 않네.
봄은 비록 이미 떠나갔지만, 꽃은 오히려 피었는데,
새도 담력이 커져서 사람을 보고도 한 점 두려워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