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別意
淸 黃景仁
別意相贈言 (별의상증언) 이별의 뜻 짧은 격려의 말
沉吟背燈立 (침음배등립) 등불 뒤에 서서 깊이 생각하며
半晌不抬頭 (반향불태두) 한참을 고개 들지 못하고
羅衣淚沾濕 (라의루첨습) 비단옷 눈물 흘려 적신다.
註釋
沉吟: 깊게 생각하며 직접 체득하다. 半晌: 매우 오래
譯文
이별할 때, 서로 격려와 축원도 없이,
등불 뒤에 서서, 깊이 생각하며 아무 말 하지 않네.
한참 동안 머리를 숙이니,
눈물이 명주옷을 모두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