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虞美人

甘冥堂 2017. 12. 12. 11:17

181. 虞美人

                    南唐 李煜

 

春花秋月何時了 (춘화추월하시료)                  봄 꽃 가을 달 언제라야 지고

往事知多少(왕사지다소)                             지난일 알고 있는 이 얼마나 될까!

小樓昨夜又東風 (소루작야우동풍)                 어제 밤 작은 누각엔 또 봄바람 불어왔는데

故國不堪回首月明中 (고국불감회수월명중) 달 밝은 이 밤 고국으로 감히 고개를 돌리지 못하겠구나.

雕欄玉砌應猶在(조란옥체응유재)                   조각된 난간 옥계단 여전히 남아 있으련만

只是朱顏改(지시주안개)                                   단지 붉은 얼굴만 변했겠구나.

問君能有多少愁(문군능유다소수)              그대에게 묻노니 근심이 얼마나 많으시오?

恰似一江春水向東流(흡사일강춘수향동류)  온 강의 봄물이 동쪽으로 흐르는 것과 같다오.

 

 

註釋

: 끝을 맺다. 완결. 小樓: 작자가 수감된 汴京의 거처. 東風: 봄바람.

故國: 여기서는 南唐을 가리킨다. 不堪: 감당할 수 없다. : 계단

朱顏改: 자신이 원래 붉고 윤기 나는 용모였는데, 죄수로 갇혀있게 되니 무한히 우울하여 크게 변했으며, 또한 갑자기 늙은이 자태가 되었다.

 

  

譯文

봄꽃 가을 달 어느 때나 끝나려나? 지난 일 아는 사람 얼마나 될까!

작은 누대 위에 어제 밤 봄날의 동풍이 불었는데,

닭이 밝은데도 이미 망해버린 본국으로 차마 고개를 돌려 상념에 젖을 수가 없네.

정성들인 조각 난간. 옥돌로 만든 계단 마땅히 여전히 있겠지만,

단지 궁녀의 어린 나이는 이미 늙게 변했겠지.

그대에게 묻노니 얼마나 근심이 많은가?

마치 온 강의 봄물이 동쪽으로 흐르는 것 같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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