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玉樓春

甘冥堂 2017. 12. 16. 17:03

188.玉樓春

                 宋 晏殊

 

綠楊芳草長亭路 (녹양방초장정로) 푸른 버들 방초 무성한 역참 가는 길

年少抛人容易去 (년소포인용이거) 젊은이 나를 버리고 쉽게 가버렸네.

樓頭殘夢五更鍾 (누두잔몽오갱종) 누대에 어렴풋한 꿈 오경 종소리에 깼는데

花底離愁三月雨 (화저이수삼월우) 꽃 아래는 삼월 비에 젖은 이별의 슬픔

無情不似多情苦 (무정불사다정고) 무정은 다정함과 같지 않아 고통스러운데

一寸還成千萬縷 (일촌환성천만루) 한 치 슬픔 천만 가닥 실이 되어 돌아온다.

天涯地角有窮時 (천애지각유궁시) 하늘과 땅은 모두다 끝이 있건만

只有相思無盡處 (지유상사무진처) 님 그리는 정만은 한이 없구나.

 

 

註釋

長亭: 길가의 머무는 곳을 세워, 여행하는 나그네가 잠시 쉬는 곳. 이곳은 옛날 사람들이 송별하는 곳이었다 

: 이별하여 떠나다.

 

 

譯文

역참 길가에 푸른 버들 한들거리고, 향기 나는 풀 무성한데,

사랑하는 낭군은 이곳에서 봄이 다할 무렵 가볍게 그녀와 헤어져 이별했다.

그녀의 혼은 낭군에게 매여 있어, 밤마다 꿈속에 두 사람 서로 만났으나,

좋은 꿈은 오경 종소리에 놀라 깨어지고,

이별한 근심의 고통 마치 삼월 비바람에 떨어진 꽃송이처럼 사람을 견딜 수 없게 한다.

무정한 사람은 다정한 사람의 근심과 고뇌의 고통, 다정한 사람의 애수에 잠긴 감성을 알지 못하니,

한 치 젊은 여인의 마음은 천 가닥 만 가닥 실이 되었다.

하늘과 바다는 여전히 끝이 있는데, 그녀의 그리움은 오히려 한도 끝도 없구나.

 

芳心: 젊은 여성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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