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訴衷情

甘冥堂 2017. 12. 27. 08:38

209.訴衷情

                宋 歐陽脩

 

淸晨簾幕卷輕霜(청신렴막권경상) 새벽 주렴 말아 올리니 옅은 서리

呵手試梅妝(가수시매장) 언 손 입으로 녹이며 매화장을 한다.

都緣自有離恨(도연자유리한) 모든 인연 스스로 이별의 한이 있기에

故畵作遠山長(고화작원산장) 그러므로 먼 산 그리듯 눈썹을 길게 그렸지.

 

思往事(사왕사) 지난일 생각하니

惜流芳(석류방) 꽃같이 흘러간 세월 애석하여

易成傷(이성상) 쉽게 마음 상한다.

拟歌先斂(의가선렴) 이를 감추고 노래하는데

欲笑還顰(욕소환빈) 웃으려하나 다시 얼굴 찡그리는 것이

最斷人腸(최단인장) 제일 사람의 간장을 끊는다.

    

 

註釋

梅妝: 매화장. 당송시대 일종의 매우 유행하던 화장.

遠山: 여자의 두 눈썹을 비유한다. 葛洪<西京雜記>: “文君姣好, 眉色如望遠山

 

 

譯文

이른 아침 창문의 휘장을 말아 올리니, 문밖에 한바닥 가벼운 서리가 보이는데,

나는 두 손을 불어 녹이며 매화장으로 새로 화장을 한다.

내심 이별의 한으로 울적하여, 특히 두 눈썹을 먼 산을 그리듯 길게 그린다.

 

아름답던 지난날을 추억하니, 화려했던 시절 흐르는 물처럼 가버린 것이 애석하여, 모든 것이 무한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부득불 장중한 기색을 내며, 노래 준비를 하며, 사람들에게 웃는 모습으로 가장하려는데,

오히려 근심스런 고통의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억지로 기쁜 표정을 짓는 시각이

최고로 사람을 간장을 끊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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