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蝶戀花

甘冥堂 2017. 12. 27. 08:40

210.蝶戀花

                   宋 歐陽脩

 

庭院深深深幾許 (정원심심심기허) 정원이 깊고 깊으니 그 깊음이 얼마인가

楊柳堆煙 (양류퇴연) 버드나무 안개에 쌓인 듯

簾幕無重數 (염막무중수) 주렴은 헤아릴 수도 없다.

玉勒雕鞍遊冶處 (옥륵조안유야처) 화려한 마차들 기방을 노니는데

樓高不見章台路 (누고불견장태로) 누대는 높고 장대로는 보이지 않네.

 

雨橫風狂三月暮 (우횡풍광삼월모) 비바람 미친 듯 부는 늦은 삼월

門掩黃昏 (문엄황혼) 황혼 때 문을 닫아도

無計留春住 (무계유춘주) 봄을 머물게 할 방법이 없다.

淚眼問花花不語 (루안문화화불어) 흐르는 눈물로 꽃에게 물으니 꽃은 말이 없고

亂紅飛過秋千去 (난홍비과추천거) 어지러이 붉은 꽃 만 그네위로 날아간다.

 

 

註釋

玉勒雕鞍: 화려하고 귀한 마차를 가리킨다.            章台路: 漢代 장안에 章台街가 있었는데, 기녀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후에 그것을 일러 기녀의 거주지로 칭하게 되었다. 그것은 즉 윗구절의 遊冶處.

 

 

譯文

정원이 깊고 깊어, 얼마나 깊은지!

빽빽한 버드나무 구름 같고 안개 같은 것이

마치 헤아릴 수 없는 겹겹의 장막과 같다.

화려한 마차를 타고 어디로 놀러 가는가?

나는 높은 누각에 올라 눈길 가는 끝까지 먼 곳을 바라보는데,

오히려 그가 간 곳을 볼 수 없다.

 

비가 그렇게 맹렬하게 내리고 바람도 이처럼 광폭한데, 막상 삼월이 지려한다.

황혼 때 문을 닫고 홀로 앉아도,

깊은 한은 봄빛을 머물게 할 수 없다.

나는 눈물 머금은 눈동자로 꽃송이에게 묻는데, 꽃은 오히려 묵묵히 말이 없고,

어지러이 조각조각 날려 떨어지는 꽃송이, 바람 따라 그네 위로 날아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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