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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도 행복하게 잘 사는 법​

늙어서 돈이 부족하여도, 부자가 아니어도,인생에서 행복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면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비법이 몇 가지 있다."첫 번째 " 분노를 참아야 한다.사람 나이 칠십 세가 넘으면 버럭버럭 화를 내는 건, 건강에 백해무익하기 때문이다.어느 한의학저널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화를 자주 내고 분쟁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수명이 짧아진다고 한다.또한 늙어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주 화를 내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나이를 먹을수록 곱게 익어간다는 소리를 들어야 친구들이나 지인들로부터 대접을 받는다."두 번째 " 만족해야 한다.칠십 대가 되면 이제는 없는 것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더 많이 가진다고 행복지수가 비례적으로 더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

어떤 책의 서문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책을 왜 그리 애쓰며 만들고 있소?"그는 웃으며 답했다."누구를 위하여 만드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이 즐거워 만드는 거요."이해할 수 없다.그의 속마음은 그렇게 한가롭지만은 않다.한번 읽고 나면 금세 잊어버리는 탓에 어쩔 수 없이 기록해 놓아야 하고거기에는 신문 잡지나 친구들 간의 카톡은 물론 가담항설에 이르기까지보고 들어서 마음에 와닿는 것들을 기록하려 애쓴다.그중에서 혼자 보고 듣기 아깝거나 두고두고 마음에 새기고픈 글들을 모아일 년에 한두 권씩 책으로 엮는 것이다.때론 순수하게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놓은 것도 있기는 하다만거기에 무슨 학문적 철학적 깊이가 있겠는가?그렇다고 이걸 감히 以文爲戱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혼자 즐기는 것만은 사실이다.500여 page가 넘는 책의..

기부

백만장자라는 TV프로에오랜 기간 기부를 하며 사는 분의 대담프로를 보게 되었다.문득 나도 저렇게 살면 좋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생활비의 일부를 떼어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는다는 거.덜 쓰고 아끼고 절약하면 되는 것이니스스로 만족스럽고 기쁘지 않겠는가?아너 소사이어티(고액기부자모임), 일억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이다.감히 그들과 비교할 순 없어도그의 1/100, 1/1000 인들 그게 무슨 대수냐?얼마 전 명함 뒷면에 (한문 문법에 맞는지는 모르지만)'剩下的時間里盡力(잉하적시간리진력)남은 세월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남은 인생 남을 위해 살겠다는 문구를 넣으려 한 것도지금 생각해 보니 우연이 아닌 어떤 준비과정이 아닌가 싶다.할 일이 태산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이제 내려놓을 때가 되지 않았..

작가가 누리는 즐거움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작가 J.D. 샐린저는 이렇게 말했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읽는 사람을 이따금 웃게 만드는 책이다.그리고 나를 감동시키는 책은다 읽고 난 후에 그 책을 쓴 작가가 나의 친한 친구가 되어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 전화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작가가 누리는 즐거움은 이렇듯 독자가 자신의 책을 읽고"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네" 하고 공감대를 느낄 때다.노벨상을 수상한 튀르키예 소설가 오르한 파묵은"주머니나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는 것은 특히 불행한 시기에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세계를 넣고 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지금 이 책을 읽는 당신과 나는 글쓴이와 그 글을 읽는 사람의 더할 수 없이 돈독한 사이다.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이 글을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양희은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차가운 네 눈길에얼어붙은 내 발자국돌아서는 나에게사랑한단 말 대신에안녕 안녕 목 메인 그 한마디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이었기에밤새워 하얀 길을나 홀로 걸었었다부드러운 네 모습은지금은 어디에가랑비야 내 얼굴을더 세게 때려다오슬픈 내 눈물이 감춰질 수 있도록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이었기에 이었기에미워하며 돌아선 너를 기다리며쌓았다가 부수고 또 쌓은 너의 성부서지는 파도가삼켜버린 그 한마디정말 정말 너를 사랑했었다고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이었기에 슬픈 소식.이 노래를 부른 양희은 가수가 7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음악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