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淸平樂

甘冥堂 2018. 1. 10. 07:22

225.淸平樂

                宋 黃庭堅

 

春歸何處 (춘귀하처) 봄은 어디로 갔는가?

寂寞無行路 (적막무행로) 적막하여 찾을 길이 없네

若有人知春去處 (약유인지춘거처) 봄이 간곳을 알 수 있다면

喚取歸來同住 (환취귀래동주) 불러서 돌아와 함께 살 텐데.

 

春無踪迹誰知 (춘무종적수지) 봄은 종적이 없으니 누가 알리오?

除非問取黃鸝 (제비문취황리) 꾀꼬리에게나 물어 볼뿐

百囀無人能解 (백전무인능해) 백번을 지저궈도 이해할 이 없으니

因風飛過薔薇 (인풍비과장미) 바람을 타고 장미 너머로 가버렸기 때문이라.

 

 

註釋

: 趁着 [chènzhe] ~을 이용하여, ~을 틈타, 틈타다

 

 

譯文

봄날은 어디로 갔는가?

나는 매우 적막하고, 또 봄날의 그림자를 찾을 방법이 없다.

가령 봄이 어디로 갔는지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큰소리로 불러달라고 하여, 돌아 와 나와 함께 살자고 청하겠다.

 

봄날은 사라져 종적이 없는데, 그의 종적을 또 누가 알리오?

아마도 봄과 더불어 같이 나타난 꾀꼬리에게 물어볼 수 있을 거야.

꾀꼬리의 완곡한 울음소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그것()은 바람의 기세를 타고 장미가 만개한 여름철로 날아가 버렸을 거야.

 

이 한수는 봄을 아쉬워하는 , 사의 구상이 교묘하고, 상상이 풍부하며, 淸新活潑하다.

중에 내포한 감정이 한층 더 깊어지는 것 같고, 詞人의 봄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생기 있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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