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望書歸
宋 賀鑄
邊堠遠 (변후원) 변방 요새 보루는 멀고
置郵稀 (치우희) 편지 부칠 곳 드문데
附與征衣衬鐵衣 (부여정의친철의) 원정 간 사람에게 속옷과 갑옷을 부치네.
連夜不妨頻夢見 (연야불방빈몽견) 연이은 밤 자주 꿈에 보이는 것 괜찮지만
過年惟望得書歸 (과년유망득서귀) 내년에 소식 올 것만 오로지 기다리네.
註釋
邊堠: 변방에서 敵情을 정찰하는데 이용하는 흙 보루. 置郵: 고대의 우체국 설비.
過年: 내년, 명년. 衬:속옷 친, 속옷 츤
譯文
변방 관문의 군대 막사는 천리 길 멀기만 한데,
관가의 우체 설비는 매우 적어,
집안소식과 전포를 부치기 용이하지 않은데,
남편이 그것으로 속옷을 입은 후 다시 갑옷을 걸쳐 추위를 막기를 바란다.
밤마다 자주 꿈속에서 사랑하는 이를 만나는데,
실제로는 내년에 사랑하는 남편의 회신이 오기를 희망한다.
본 詞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낙네와 원정 간 관리 간에 소식을 통하기 어려움을 묘사했다.
슬프고 구성진 우여곡절을 묘사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아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