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天門謠 (登采石蛾眉亭)
宋 賀鑄
牛諸天門險 (우저천문험) 우저에 높은 문은 험하여
限南北 七雄豪占 (한남북 칠웅호점) 남북을 한계로 하여 칠웅이 점했다.
清霧斂 (청무렴) 맑은 구름 모으니
與閒人登覽 (여한인등람) 한가한 사람과 함께 올라가 바라본다.
待月上潮平波灩灩 (대월상조평파염렴) 조수위로 뜨는 달 기다리니 파도 출렁이고
塞管輕吹新阿濫 (새관경취신아남) 변방에 피리는 가벼이 <아람>곡을 분다.
風滿檻 (풍만남) 바람은 난간에 가득한데
歷歷數 西州更點 (역력수 서주경점) 헤아려본다, 서주의 새로운 시각을 알리는 북소리를.
註釋
七雄: 東吳, 東晋, 宋, 齊. 梁, 陳. 南唐을 가리킨다.
灩:출렁거릴 염
譯文
우저 天門은 자고로 천혜의 험준한 곳,
大江을 남북으로 가로막고 있는데,
칠웅들이 분분히 쟁탈하여 점령하고 있다.
지금. 歷史의 구름과 안개는 흩어져 버리고,
단지 한가한 사람들이 올라와 내려다보게 남겨주었다.
밝은 달이 동쪽에서 떠올라. 만조가 되면, 강수면 위 물결이 출렁이고,
강족 오랑캐들이 연주하는 독창적인 <아람>곡조 들리고,
맑은 바람은 정자 난간에 가득한데,
나는 고요히 서주에서 몇 시인가 알려주는 북소리를 헤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