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淸平樂(村居)

甘冥堂 2018. 1. 28. 11:07

262.淸平樂(村居)

   宋 辛棄疾

 

茅檐低小 (모첨저소) 띠 풀로 엮은 집 처마 낮고 작은데

溪上青青草 (계상청청초) 개울가 풀은 푸르고 푸르다.

醉裏吳音相媚好 (취리오음상미호) 술 취해 강남 사투리로 예뻐하며 좋아하는데

白發誰家翁媼 (백발추가옹온) 백발은 뉘 집 할머니 할아버지인가

 

大兒鋤豆溪東 (대아조두계동) 큰 아이는 개울 동쪽에서 콩밭매고

中兒織雞籠 (중아직계롱) 둘째 아이는 닭장을 짜고

最喜小兒無賴 (최희소아무뢰) 제일 좋아라 어린놈은 아무 일도 안하면서

溪頭臥剝蓮蓬 (계두와박연봉) 개울가에 누워 연 껍질을 까먹고 있다.

 

 

譯文

낮고 왜소하게 조그만 띠 풀로 지은 집은, 작은 개울에 바싹 붙어 지어졌다.

맑고 깨끗한 작은 개울가는 푸른 풀들로 가득하다.

취중에 나른하게 들리는 오나라 방언으로 하는 수다소리.

백발이 창창한 두 사람은 어느 집의 할아버지 할머니인가?

 

큰아이는 개울 동쪽 콩밭에서 풀을 매고,

둘째 아이는 집안에서 닭장을 짜고,

제일 장난이 심한 작은 아이는,

개울가에 누워 연 껍질을 까서 먹고 있다.

 

本詞는 단 몇 十字로 일가 다섯 식구의 신분, 용모. 정태. 동작과 성격을 생동감

있고 핍진하게 표현했다.

더욱이 小兒는 제일 즐겁고 사랑스러워 사람의 마음에 들게 한다.

调皮[tiáopí] : 장난치다. 까불다

 

 

 

辛棄疾幼安, 稼軒(가헌)居士. 歷城(지금의 산둥 省 濟南市) 사람.

의 점령 지구에서 성장하여, 스물두 살 때 2000여 명을 모집하여 항전하였다.


그 후 南宋의 수도 臨安으로 들어가 滁州(저주) 知州湖南, 江西 등의 安撫使를 역임하였다.

자주 主戰論을 상서하여 主和派에게 미움을 받아, 마흔세 살 때부터 20년 동안

信州(지금의 장시 城 上饒市)에 은거하였다.

만년에 다시 기용되어 浙東(절동)안무사, 鎭江(진강)知府에 임명되었으나,

끝내 그의 抗戰論은 받아들여지지 않아 울분 속에 죽었다.

 

 

 

 

 

 

 


'古詩詞300首' 카테고리의 다른 글

淸平樂(檢校山園. 書所見)  (0) 2018.01.29
淸平樂(獨宿博山王氏庵)  (0) 2018.01.29
淸平樂 (博山道中卽事)  (0) 2018.01.28
好事近(西湖)  (0) 2018.01.27
菩薩蠻 (書江西造口壁)  (0) 2018.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