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淸平樂(檢校山園. 書所見)

甘冥堂 2018. 1. 29. 18:45

264.淸平樂(檢校山園. 書所見)

宋 辛棄疾

 

連雲松竹 (연운송죽) 소나무 대나무 구름에 닿을 듯 높은데

萬事從今足 (만사종금족) 만사가 이제부터 만족할 것이다

拄杖東家分社肉 (주장동가분사육) 지팡이 짚고 소작인에게 제사 고기 나누니

白酒牀頭初熟 (백주장두초숙) 난간 위에 백주가 비로소 익어간다.

 

西風梨棗山園 (서풍이육산원) 가을바람에 배와 대추 산 정원에 가득한데

兒童偷把長竿 (아동투파장간) 아이들이 긴 장대로 훔쳐 딴다

莫遣旁人驚去 (막견방인경거) 사람을 보내 놀라게 해서 쫒아내지 마라

老夫靜處閒看 (노부정처한간) 늙은이 고요한 곳에서 한가히 볼 것이니.

 

 

註釋

上饒 [ Shàngráo ] : 상라오 (장시(江西) 성 동북부의 도시.)

 

 

譯文

詞人免職 당하고 상라오에 돌아와 은퇴생활을 하는데,

本詞는 자기 별장에서 본 바를 쓴 것이다.

 

정원에 소나무 대나무가 높이 솟아 구름에 닿는데,

모든 사정에 지금 나는 만족함을 안다.

이곳에 사는 것이 매우 좋지 아니한가?

가을 제사에, 나는 지팡이에 의지해 소작인들에게 제사 고기를 나누는데,

이때가 바로 白酒를 빚을 때니, 흡족하게 한번 취할 수 있다.

 

가을바람이 부니, 산에 있는 화원의 배와 대추가 가지 위에 가득 달려있는데,

아이들이 손에 긴 대나무 장대를 잡고 배와 대추를 몰래 딴다.

사람을 보내 그들을 놀라게 하여 보내지 마라.

나는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피하여 그들이 몰래 따는 것을 바라 볼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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