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淸平 樂

甘冥堂 2018. 1. 29. 20:06

266.淸平

宋 辛棄疾

 

溪回沙淺 (계회사천) 계곡이 얕은 모래사장으로 도는 곳에

紅杏都開遍 (홍행도개편) 붉은 살구 꽃 모두 피었다.

鸂鶒不知春水暖 (계칙부지춘수난) 비오리는 봄 물 따뜻한 줄 모르고

猶傍垂楊春岸 (유방수양춘안) 여전히 버들가지 늘어진 봄 물가에 머물고 있다.

 

片帆千里輕船 (편범천리경선) 멀리 천리 밖으로 가는 가벼운 돛배에서

行人想見敧眠 (행인상견기면) 생각건대 나그네는 옆으로 누워 잠을 자겠지.

誰似先生高舉 (수사선생고거) 선생 같이 멀리 가는 이 누구일까?

一行白鷺青天 (일행백로청천) 백로 한 무리 멀리 푸른 하늘로 날아가네.

 

 

註釋

: 살구 행. 鸂鶒: 계칙. 비오리. : 기울어질 기. : 들 거

    

 

譯文

이는 친구의 부채에 그려진 咏春詞, 정취가 그림 같다.

 

계곡물은 굽이져 흘러, 물가 모래사장에,

붉은 살구꽃이 두루 핀 것이, 붉은 구름 한 조각 같다:

양안에 버드나무 늘어져 바람이 솔솔 부는데,

비오리는 아직 봄물이 이미 따뜻해진 것을 모른 체,

버드나무 언덕 가에 머물며 깃들고 있다.

 

계곡의 물 흘러,

일엽편주는 장차 멀리 천리 밖으로 나아가려는데,

나그네는 선창 안에서 비스듬히 누워 잠을 잘 것이라 미루어 생각할 수 있다.

누가 저 선생과 함께 멀리 떠날까?

단지 백로 한 무리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만 보인다.


'古詩詞300首' 카테고리의 다른 글

鷓鴣天(鵝湖歸,病起作)  (0) 2018.01.30
生査子(獨游西岩)  (0) 2018.01.29
淸平樂(億吳江賞木樨)  (0) 2018.01.29
淸平樂(檢校山園. 書所見)  (0) 2018.01.29
淸平樂(獨宿博山王氏庵)  (0) 2018.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