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生査子(獨游西岩)

甘冥堂 2018. 1. 29. 20:08

267.生査子(獨游西岩)

宋 辛棄疾

 

靑山非不佳 (청산비불가) 청산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未解留儂住 (미해류농주) 내가 오래 머물 곳인지는 모르겠다.

赤脚踏層冰 (적각답층빙) 맨발로 층층이 쌓인 얼음을 딛는 것은

爲愛淸溪故 (위애청계고) 푸른 계곡물을 사랑하는 이유 때문이다.

 

朝來山鳥啼 (조래산조제) 아침에 오니 산새들 우는 것이

勸上山高處 (권상산고처) 산 높은 곳에 오를 것을 권하는 듯

我意不關渠 (아의불관거) 내 뜻은 새들의 뜻과 무관하니

自在尋詩去 (자재심시거) 자유자재로 시의 영감을 찾을 뿐이다.

 

 

註釋

:개천 거. 새들을 대신하여 가리킨다.

: . 赤脚: 맨발.

 

 

譯文

두 바위산의 경치가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단지 어떻게 이곳에 내가 오래 머물 수 있을지 모를 뿐이다.

맨발로 두꺼운 얼음을 깨고 물속에 서있는 것은,

푸른 계곡물을 좋아하는 연고 때문이다.

 

아침 새벽 산에 오니, 그 산의 새들이 구성지게 우는 것이,

마치 나를 산의 높은 곳에 오르라고 권하는 것 같다.

사실 나의 흥취는 새들과 무관하게,

단지 시를 짓는 영감을 찾는데 있을 뿐인데.

 

西岩을 유람할 때의 정경을 썼는데, 그중 靑山” “淸溪”. “山鳥.

곳곳에 詩意가 매우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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