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淸平樂(億吳江賞木樨)

甘冥堂 2018. 1. 29. 18:46

265.淸平樂(億吳江賞木樨)

宋 辛棄疾

 

少年痛飲(소년통음) 소년은 술을 흠뻑 마시다

憶向吳江醒(억향오강성) 오강을 추억하니 술에서 깬다.

明月團團高樹影(명월단단고수영) 명월은 둥글게 높은 계수나무를 비추는데

十里水沉煙冷(심리수침연랭) 십리 물에 잠긴 안개는 차갑다.

 

大都一點宮黃(대도일점궁황) 월궁의 대부분을 조금씩 황색으로 바뀌는데

人間直恁芬芳(인간직임분방) 인간세는 다만 이처럼 꽃다운 향내가 나는구나.

怕是秋天風露(박시추천풍로) 아마 혹시 가을날 바람과 이슬이

染教世界都香(염교세계도향) 세상을 모두 향기로 물들인 것은 아닐까.

 

 

註釋

: 계수나무 서

[ nèn ]; ... [,] 어떠한. 무슨. [什么, 怎么] 이렇게. 그렇게. 이처럼

大都[dàdū]: 대개. 대부분. 대체로. 대도시.

 

 

譯文

는 계수나무 꽃을 읊은 것이다.

추억해보니 젊은 시절 오강에서 흠뻑 취하다가, 술에서 깰 때,

중추의 달빛은 둥근데, 달 속 계수나무 그림자 가볍게 나부끼는 것이 보였다.

월색은 광활하게 천지간을 침향의 안개로 자욱하게 한다.

 

십리의 계수나무는, 대부분 조금씩 월궁을 황색으로 변화시키는데,

인간세상은 이렇게 향기롭다.

혹은 아마 가을바람을 불어 보내, 가을 이슬의 촉촉함이,

세계를 모두 향기로 물들였을 지도 모른다.

 

는 풍부한 연상으로, 천상의 전설인 월계와 지상의 계화가 달빛 속에 융화되었음을 우아하고 아름답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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