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詩 100

春日

甘冥堂 2018. 3. 24. 10:44

039.春日

程顥

 

云淡風輕近午天 (운담풍경근오천) 옅은 구름 바람 살랑한 정오 무렵

傍花隨柳過前川 (방화수류과천천) 길옆엔 꽃 버들 따라 앞 개천을 건너는데

時人不識余心樂 (시인불식여심락) 사람들 내 마음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고

將謂偸閑學少年 (장위투한학소년) 한가한 틈을 타서 젊은이 흉내 낸다고 하네.

 

 

註釋

다른 판본에 傍花訪花, 時人傍人으로 된 것도 있다.

[배울 학,가르칠 교,고지새 할] 1. 배우다 2. 공부하다(工夫--) 3. 흉내내다 4. 모방하다(模倣摸倣摹倣--)


程顥(정호) (1032~ 1085)

북송 중기 낙양(洛陽) 사람. 자는 백순(伯淳)이고, 호는 명도선생(明道先生)이며, 시호는 순()으로, 정향(程珦)의 아들이다.

동생 정이(程頤)와 함께 이정자(二程子)로 알려졌다.

인종(仁宗) 가우(嘉祐) 연간에 진사가 되었다.

여러 차례 신종이 불러서 보자 그 때마다 마음을 바르게 하고 욕심을 억누르며 어진 이를 발탁하고 인재를 기를 것을 강조했다.

 

나중에 저작좌랑(著作佐郞)이 되었지만, 왕안석(王安石)의 신법(新法)과 뜻이 맞지 않자

자청하여 첨서진영군판관(簽書鎭寧軍判官)으로 나갔다가 부구지현(扶溝知縣)으로 옮겼다.

철종(哲宗)이 즉위하자 불러 종정승(宗正丞)이 되었는데, 나가기 전에 죽었다. 영종(寧宗) 가정(嘉定) 중에 시호가 내렸다.

일찍이 동생과 함께 주돈이(周敦頤)에게 공부하고, 이학(理學)의 기초를 닦았다.

학문적 태도는 만물일체관에 입각하여 혼일적(渾一的)으로 천지의 생의(生意)를 체험하는 데 있었다.

저서에 정성서(定性書)식인편(識仁篇), 시에 추일우성(秋日偶成)등이 있다.

생애는 이락연원록(伊落淵源錄)에서, 저서는 이정전서(二程全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 1. 20., 이회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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