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폭우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새벽부터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이런 순간이 백수에겐 난감한 시간입니다.
농막에 가기도, 친구가 유혹하는 빈대떡집도 선뜻 나서기가 망설여집니다.
TV를 틀어놓고 비몽사몽합니다.
처음 방문한 마을. 시골마을 치고는 제법 규모가 큽니다.
뒷산으로 오르는 길을 넘어 전혀 낯선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엔 오고가는 사람도 없이 조용하기만 합니다.
저 밑 큰길가에 택시가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택시를 타려고 언덕길을 내려가는데. 그 길은 낭떠러지 길이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득합니다.
다시 올라가려니 길은 좁고 가파른데다가 미끄러웠습니다.
풀과 나뭇가지, 바위돌을 잡고 후들대며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그 순간 옆에서 사람소리가 들립니다.
순간의 꿈이었습니다.
남들은 꿈속에서 선녀와 사랑을하고.
누구는 신선이 되어 구름 속을 노닌다는데.
이런 허접한 꿈이나 꾸다니...
'이게 무슨 의미지?'
쥐씹은 기분으로 '꿈의 해석'을 해봅니다.
꿈속에서의 상황이 현실에서 재현될 것만 같아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함부로 혼자 돌아다니지 마!
피레네 산맥 어디쯤에서 네게 일어날 지도 몰라.
국토종단 한답시고 주접떨지 말고...
조심해. 이 멍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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