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子不嫌母丑- 자식은 어머니 못생긴 것을 싫어하지 않고

甘冥堂 2018. 7. 14. 07:23

狗不嫌家貧 (구불혐가빈) 개는 주인집 가난한 것을 싫어하지 않고.

子不嫌母丑 (자불혐모추) 자식은 어머니 못생긴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미국 시골마을에 아들딸 4명과, 엄청 뚱뚱하여 움직일 수 조차 없는 어머니가 살고 있습니다.

그중 막내 아들이 말썽꾸리기인데, 약간 지진아였습니다.

막내가 장난을 치다가 경찰서에 유치되었습니다. 부모가 와서 데려가야 한다기에

어머니는 그 엄청난 몸을 딸이 부축하고 지팡이에 의지하여 경찰서에 가서 아들을 데리고 나옵니다.

경찰서 앞 넓은 뜰에 사람들이 모여서, 이 장면을 봅니다. 그러고는 각종 흉과 조롱을 해 댑니다.

어머니도, 자식들도 이 구경꾼들의 조롱소리를 모두 다 듣게 되지요.

그들은 아무 말 없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막내의 생일입니다. 이웃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어머니는 방에 앉아 내다봅니다.

가장 의지하는 큰아들이 애인을 데려와 어머니께 인사를 시키려합니다,

어머니는 강력하게 거절합니다. 아들의 애인에게 자기의 흉한 꼴을 보이고싶지 않아서지요.

그러나 아들은 어머니를 설득합니다. 애인도 이미 어머니의 상태를 알고 있어, 그들은 아주 편안하게

서로를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녁입니다.

어머니는 온 힘을 다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밖에서 들어온 자식들은, 다만 어머니의 행동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2층에 오른 어머니는 침대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자식들은 그런 어머니를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다음날 아침.

막내 아들이 2층 침실에 올라가 어머니를 깨웁니다.

아무 움직임이 없습니다.

막내는 직관적으로 이 상황을 파악하고 울부짖으며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온 식구들이 어머니 곁으로 모였습니다. 이미 운명하신 것이었습니다.


의사. 경찰 등 관계자들이 이를 확인하며 "주 방위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등 조롱섞인 대책을 세웁니다.

죽어서도 웃음거리가 된 것이지요.


어머니를 옮기려면 기중기 등 중장비를 불러야 한다. 그러면 온 동네 구경거리가 될것이다.

아들은 결심합니다.

집안에 필요한 물건만 밖으로 옮기고, 그 집을 어머니와 함께 불질러 태우려는 거지요.

이윽고, 어머니는 그 가족들의 애환이 섞인 집과 함께 훨훨 불타 사라집니다.


자식들은 캠핑카에 몸을 싣고 그 마을을 떠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너무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문득 "개는 주인집 가난한 것을 싫어하지 않고. 자식은 어머니 못생긴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이 집 자식들. 주위사람들의 조롱거리인 어머니를 조금도 싫어하지 않고 온갖 사랑으로 감쌉니다.

죽음에 이르러서도, 더 이상 어머니를 욕보이게 하고싶지 않아, 집과 함께 영원히 사라지게 했습니다.


孝에 동서양이 없습니다.

인간의 기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