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삼이란 홑겹으로 만든 윗옷인데
저고리와 같은 형태이나 고름이 없고 단추로 여미는 옷을 말한다.
간혹 고름을 달기도 하나 대개 단추를 이용하는 우리나라 전통 의상이다.
날씨가 무덥다 보니 간소복이 대세다.
집에서나 입는 삼베 적삼을 입고 모임에 나갔다.
모시 삼베옷도 제대로 입으려면 속옷 위에 입어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그냥 겉옷만 걸친 것이다. 속살이 훤히 비친다.
"시원하시겠습니다."
"너무 섹시해요."
"젖꼭지가 안 보이게 테이프로 붙여야지요."
칭찬인지 질책인지, 주책인지....
작업을 끝내고 간단히 술자리를 가졌다.
술이 한 잔 들어가니 떠들썩하다.
"단추가 풀렸어요."
앞이 헤쳐져 그만 가슴살이 다 드러나 있었다.
오래된 옷이라 단춧구멍이 헐거워 윗 단추 두 개가 풀린 것이다.
"내 옷은 원래 이렇다오.
사랑하는 여인 앞에만 서면 저절로 단추가 풀린다오."
상당한 수준의 헛소리이다.
나중에 미투에 걸릴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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