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名句經典 217

枝上柳綿吹又少 天涯何處無芳草

甘冥堂 2019. 3. 5. 19:24

30.枝上柳綿吹又少 天涯何處無芳草

가지 위 버들 솜은 바람 불어 적어지는데

하늘가 어느 곳인들 방초가 없으랴

 

 

蝶戀花 / 宋 蘇軾

 

花褪殘紅青杏小 (화퇴잔홍청행소) 꽃이 시들어 떨어지니 푸른 살구 어리고

燕子飛時 (연자비시) 제비 날아 올 때

綠水人家繞 (녹수인가요) 푸른 물은 마을을 두른다.

枝上柳綿吹又少 (지상류면취우소) 가지 위 버들 솜은 바람 불어 적어지는데

天涯何處無芳草 (천애하처무방초) 하늘가 어느 곳인들 방초가 없으랴.

 

牆裏秋千牆外道 (장리추천장외도) 담장 안엔 그네 담장 밖은 길.

牆外行人 (장외행인) 담장 밖 행인을 향해

牆裏佳人笑 (장리가인소) 담장 안의 아가씨가 웃네.

笑漸不聞聲漸悄 (소점불문성점초) 웃음소리 점차 들리지 않고 목소리 점차 조용한데

多情却被無情惱 (다정각피무정뇌) (행인의)다정함은 오히려 무정으로 인해 번뇌하네.

(정 많은 행인은 무정한 가인 때문에 번뇌한다)

 

    

 

註釋

花褪殘紅: 봄꽃이 시들어 떨어지다. : 적막 고요하여 소리가 없다.

秋千: 鞦韆(추천) 그네 荡秋千:그네를 뛰다.

    

 

譯文

봄꽃 시들어 떨어지고, 푸른 살구 새로 생기는데,

제비 날아오고, 녹수는 마을을 두르고,

버들가지 위 버들 솜은 바람 불어 이미 적어지고,

멀리 더 먼 곳에도 모두 방초가 빽빽하다.

 

담장 안의 여자들의 그네 뛰는 소리가 담장 밖 길가에 들려오니,

담장 밖의 행인은 담장 안의 처녀가 그네 뛰며 즐겁게 웃는 소리를 듣는다.

웃음소리 점차 들려오지 않고, 담장 안도 적막 고요해 아무 소리 없는데.

담장 밖에 자기 스스로 다정한 사람은 오히려 무정으로 인해 번뇌가 일어난다.

 

詞人은 늦은 봄의 경치를 빌려 인생의 哲理를 표현하고 있다.

윗 편은 슬픈 중에 즐거운 곳을 보고, 낙관적이고 활달한 호탕한 정을 표현했으며

하편에서는 詞人이 일생 중 많은 아름다운 소원이 실현될 수 없음에 대하여

감개무량함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