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名句經典 217

沾衣欲濕杏花雨 吹面不寒楊柳風

甘冥堂 2019. 3. 5. 19:21

28.沾衣欲濕杏花雨吹面不寒楊柳風


옷을 적시려면 살구꽃에 내려앉은 빗방울에 적시고

얼굴에 바람을 쏘이려면 차갑지 않고 부드러운 버들 바람에 쏘이리


 

絶句 / 僧志南

 

古木陰陰繋短篷 (고목음음계단봉) 고목나무 우거진 그늘 아래 거룻배 매어 두고

杖藜扶我過溪東 (장려부아과계동) 지팡이 짚고 시내 건너 동쪽으로 가네

沾衣欲濕杏花雨 (첨의욕습행화우) 빗물에 젖은 살구꽃 옷깃을 적시고

吹面不寒楊柳風 (취면불한양류풍) 버들 스친 봄바람 뺨에 닿아도 차지가 않네

    


 

註釋

短篷(단봉): 작은 거룻배(돛은 없지만 천이나 대나무, 또는 갈대 등으로 비바람을 피할 수 있게 막을 설치해둔 배). 

 杖藜(장려):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 청려장.

沾衣(첨의) 옷을 적심


作家

志南(지남) [?~?]

남송(南宋) 초의 시승(詩僧)이라는 것을 빼고 생평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다.

 

淸代 학자 厲鶚(여악)이 편찬한 송나라 때 시가집 宋詩紀事에 실려있다.

이 시는 시인이 微風細雨 속에 지팡이 짚고 봄나들이에 나선 정황을 묘사하고 있다.

뒤의 두 구절은 禪詩로 널리 음송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