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서사시> 중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 목 차 -
Ⅰ.머리말
Ⅱ.본 문
1.처음 생겨난 카오스 가이아 에로스
2.카오스의 자손
3.가이아의 자손
4.아프로디테
5.폰토스(바다)의 자손들
6.티탄들에게서 세계 구성원들과 여신들이 태어나다
7.제 자식을 삼킨 크로노스, 그리고 티탄들과의 전쟁
8.제우스가 튀폰과 전쟁을 벌이다
Ⅲ.맺음말
- 이하 과제 작성
Ⅰ.머리말
신화에 대한 설명을 보면 어떤 관행·신앙·제도·자연현상 등을 설명하기 위한 실제적 사건으로 구성되며, 종교의식 및 신앙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과제의 주제가 <신들의 계보>이니, 기본적으로 족보라 할 수 있다. 족보의 구성 원리로서 가장 근본적인 것은 시간과 세대이다. 여기서는 그 가장 근본인 족보의 원천, 즉 그들의 자손은 누구이고 그들 자신은 어떻게 태어났으며, 그들의 자손들은 어떻게 났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Ⅱ.본 문
1.처음 생겨난 카오스, 가이아, 에로스
태초에 카오스가 있었다. 그리고 곧이어 가이아와 타르타로스, 에로스가 생겨났다. 카오스라는 말은 보통 ‘무질서’라는 뜻으로 사용되지만 원래 희랍어로 ‘Chaos’라는 말은 큰 틈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그냥 넓고 넓은 허공, 원초적 공간, 분리의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카오스 다음으로 생긴 가이아는 모든 것의 원재료가 되는 원초적 질료이며, 에로스는 결합의 원리이다.
2.카오스의 자손
카오스와 가이아가 각각 혼자서 자손을 낳기 시작했다. 카오스에게서는 뉙스(밤)와 에레보스(어둠)가 생겨나고, 이 둘이 결합해서 아이테르(창공)와 헤메라(낮)를 낳는다. 어두운 것들이 밝은 것은 낳는데, 이는 세계가 점점 밝고 또렷한 모습으로 변하는 사고의 반영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네 존재는 세계 사물들을 위한 일종의 희미한 배경 역학을 하게 된다.
한편 주목할 점은 카오스는 누구와도 결합하지 않고 혼자서 자식들을 낳았지만, 그 자식 세대부터는 대개 혼자서가 아니라 결합을 통해 새로운 존재를 낳는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에로스의 작용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그리스로마 서사시117쪽. 이하 page만 표시함))
카오스의 자식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뉙스(밤)이다. 뉙스에게서는 많은 자손이 태어나는데 이 자손들은 뉙스가 누군가와 짝짓지 않고 혼자 낳은 존재들로, 대개 죽음, 운명, 고통 따위의 추상적이고 부정적인 개념들이다. 이들 가운데 중요한 것은 에리스(불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가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자식들을 낳았기 때문이다. 이 자식들도 모두 전쟁, 굶주림, 살인 따위의 더욱 부정적인 개념들이다.
3.가이아의 자손
1). 가이아는 다른 누구와도 짝짓지 않고 혼자서 여러 존재들을 낳았는데, 이들은 하늘(우라노스), 산(우레아), 바다(폰토스)같이 이 세상을 구성하는 자연물들이다. 이것들은 카오스가 낳은 것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인 배경을 이룬다.(118쪽)
가이아는 다음으로 우라노스와 짝을 지어 다른 존재들은 계속 낳는데, 우라노스는 가이아가 혼자서 낳은 존재이므로 가이아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결합에서 괴물도 있고 좀 더 인간 형상에 가까운 것들도 있다. 인간에 가장 가까운 것은 아마도 열두 명의 티탄들인 듯하다. 여섯은 아들이고 여섯은 딸이다.
가이아가 낳은 존재들 중 티탄 다음으로 인간에 가까운 것은 눈이 하나뿐인 퀴글롭스들이다. 이들은 나중에 제우스에게 천둥, 번개, 벼락을 만들어준 존재들로서, 세 명 각각에게 천둥(브론테스), 번개(아르게스), 벼락(스테로페스)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가이아의 자식들 중 가장 괴물 같은 존재들은 세 명의 헤카톤케이르들이다. 이들은 팔이 백 개, 머리가 쉰 개씩 있는 존재들이다.
2).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 태어난 자식들은 모두 가이아 깊은 곳에 감추고 햇빛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는데, 이는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지 못하게 했다는 말이다. 자식들이 무서운 존재여서 그랬다고 한다.
자식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자 어머니인 가이아는 괴로워했다. 자신의 뱃속이 자식들로 꽉 차 있으니 본인도, 자식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아디마스(낫)를 자식 중 하나에게 맡겨 우라노스의 성기를 자르게 한다. 성기를 자른 것은 자식들 중 막내인 크로노스인데 이 일로 해서 그는 티탄들의 우두머리가 된다.
크로노스는 숨어 있다가 우라노스가 성적 결합을 위해 다가 왔을 때 그의 성기를 잘라버린다. 왜 하필이면 성기 절단인가? 그 이유는 이전에 자식들이 가아아의 뱃속에서 나오지 못했던 것이 우라노스와 가이아가 성적인 결합 상태로 계속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런 결합을 끊어야 자식들이 어머니 밖으로 나올 수 있고, 그 방법은 성기 절단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성기절단 사건은 하늘과 땅의 분리를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121쪽)
4.아프로디테
신적인 존재들이 흘리는 피나 체액은 결코 헛되이 없어지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우라노스의 성기가 최초의 예라 할 수 있다. 거기서 떨어진 핏방울로 해서, 가이아에게 복수의 여신(에리뉘스)들과, 기가스(거인)들, 그리고 물푸레나무 요정들이 잉태되었으며, 또 그것이 바다에 떨어졌을 때 거기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던 것이다.(122쪽)
우라노스의 성기에서 태어난 마지막 존재가 아프로디테이다. 그 성기가 바다에 떨어져 희랍어로 거품을 뜻하는 ‘aphros’가 일고 거기서 아름다운 처녀가 생겨났기 때문에 그 이름이 아프로디테 aphrodite가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아프로디테가 태어나고 나니 이제 에로스의 지위가 문제된다. 보통 전해지는 얘기로 에로스는 아프로디테의 자식이자 동행자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에로스라는 이름은 아직 인간 형상을 갖추지 않은 거대한 힘이나 어떤 원리 같은 것은 것이었는데, 어쩌면 세계와 신들이 인간 모습과 가까운 것이 되어감에 따라 에로스도 인간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126쪽)
5.폰토스(바다)의 자손들
가이아가 누구와 짝짓지 않고 혼자서 낳은 존재는 하늘(우라노스), 산(우레아), 바다(폰토스)같이 이 세상을 구성하는 자연물들이다. 이들 중 바다의 자손들이 자세히 소개된다. 이들은 이 세계를 구성하는 물리적 자연물들이거나, 괴물, 또는 요정으로서 영웅들을 돕거나 그들에게 제거되는 대상으로 나온다.
폰토스의 아들은 네레우스, 타우마스, 포르퀴스, 딸은 케토와 에우뤼비에다.
1).네레우스는 가이아의 자식인 듯하다. 모든 것을 알고 늘 진실만 말하는 ‘바다의 노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50명이나 되는 바다의 요정들을 낳는다. 이들 자녀들 중 아킬레우스의 어머니가 되는 테티스와 포세이돈의 아내가 되는 암피트리테가 있다.
2).타우마스(놀라움)의 자녀들은 이리스와 하르퀴이아들, 그리고 폭풍 전령들이 있다.
3).포르퀴스와 케토의 자손들은 그 이름 케토의 뜻인 괴물, 또는 고래로 포르퀴스와 결합하여 여러 괴물들을 낳는다. 괴물 같은 존재는 고르고(고르곤)들로 이들의 얼굴을 보는 사람은 돌로 변한다하며, 가장 유명한 이는 메두사로 그녀는 세 자매 중 유일하게 죽을 수 있는 존재로서 페르세우스에게 목을 베여 죽는다. 또 포르퀴스와 케토의 딸 애키드나는 상체는 아름다운 소녀이고 하체는 뱀으로 튀폰과 결합해서 개와 뱀의 모습을 지닌 괴물들을 낳는다.
6.티탄들에게서 세계 구성원들과 여신들이 태어나다
가이아와 우라노스가 짝을 지어 낳은 존재들 중 인간에 가장 가까운 것은 아마도 열두 명의 티탄들인 듯하다. 여섯은 아들이고 여섯은 딸이다. 이들은 대체로 남매간에 짝을 지어 여러 존재들을 낳는 것으로 되어있다.
1)원초적인 바다의 여신 테튀스는 세계를 두루 도는 강 오케아노스와 결합하여 세상의 강들과 3천명이나 되는 요정을 낳는다.
2)테이아와 휘페리온은 해, 달, 새벽 같은 빛나는 존재들을 낳는다.
3)포이베와 코이오스는 결합하여 아폴론을 낳고, 또 아르테미스의 어머니가 되는 레토도 낳는다.
4)아이페토스는 자식들과 함께 제우스의 적수가 되며 그의 자식은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아틀라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주는 프로메테우스, 판도라를 받아들여 인간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에피메테우스, 그리고 제우스의 벼락에 맞아 에레보스로 떨어진 메노이티오스가 있다.
7.제 자식을 삼킨 크로노스, 그리고 티탄들과의 전쟁
가이아의 뱃속에 있던 티탄들을 밖으로 나오게끔 우라노스의 성기를 자른 것은 자식들 중 막내인 크로노스인데 이 일로 해서 그는 티탄들의 우두머리가 된다. 크로노스는 자신의 누이인 레아를 아내로 취하여 올륌프스 신들 중에서 위 세대라고 할 수 있는 존재들을 낳는데, 그 아들로는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딸로는 헤라, 데메테르, 헤스티아를 낳는다. 이들은 막내인 제우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버지 뱃속에 들어갔다 나온 존재이다. 크로노스가 자기 자식들이 태어나는 대로 모두 삼켜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실 우라노스가 했던 악행의 다른 판본인데, 이번에는 그 이유가 자기 운명을 피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와 있다. 즉 다음 세대 신들에게 권력을 빼앗기리라는 예언을 듣고서 그랬다는 것이다.(133쪽)
그러나 뱃속에 넣는 전략은 아내의 배반으로 실패하게 된다. 아비가 자식들을 차례로 삼키는 것을 본 레아는 제우스가 태어났을 때는 돌을 강보에 싸서 아기인 양 넘겨주고, 아기는 빼돌려서 크레테의 동굴에서 몰래 키웠다.
제우스는 얼른 자라서 큰 힘을 갖추게 되었다. 제우스는 식물의 생장을 상징하는 신일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그의 성장에는 1년이 걸렸을 것이다. 그는 계략을 써서 크로노스가 삼킨 자식들을 다시 토하게 만들었다. 제일 먼저 토해져 나온 것은 제우스 대신 삼켰던 돌인데, 이 돌은 세계의 배꼽(옴팔로스)을 상징하여 텔포이에 세워졌다 한다.(134쪽)
이렇게 해서 제우스는 형제들을 이끌게 되었고, 세상의 권력을 형제들과 나누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다. 아버지 세대인 티탄들과 전쟁을 치르는 것이다. 이 세대 간 전쟁은 10년간 이어졌다. 그러다가 가이아의 충고에 따라 올륌포스 신들이 우라노스의 자식들 중 티탄 아닌 존재들인 퀴글롭스와 헤카톤케이르를 풀어주었는데, 눈이 하나뿐인 퀴클롭스들은 제우스에게 천둥, 번개, 벼락을 만들어 주고, 팔이 백 개, 머리가 쉰 개씩 있는 존재인 헤카톤케이르들은 올륌포스 신들의 편에서 가장 앞장서서 싸워 승리를 하게 된다. 올륌포스 신들은 제우스와 이 헤카톤케이르들의 활약에 힘입어 마침내 승리하게 된다.
8.제우스가 튀폰과 전쟁을 벌이다
제우스가 통치권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튀폰이었다. 튀폰은 가이아와 타르타로스의 결합으로 태어난 존재로 머리가 하늘의 별에 부딪힐 정도로 덩치가 컸다고 하며, 그의 어깨에는 백 개의 뱀 머리가 돋아나 있고, 눈에서는 불이 번쩍이는 괴물로 제우스가 통치권을 확립하는데 가장 무서운 적이었다.
제우스에 의해 제압된 후 튀폰은 타르타로스로 던져져서 세상의 여러 나쁜 바람들을 제공하는 존재가 되었는데, 여름철이면 동아시아에 찾아오는 태풍의 로마자 표기가 ‘typhoon’이 된 데도 이 튀폰의 이름이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145쪽)
이런 전쟁을 겪은 후, 제우스는 신들의 요구로 그들의 왕이 되었고 특권을 나누어 주었다. 이후 제우스의 여러 결혼과 그 결과 태어난 신들이 소개되는데, 학자들은 원래 <신들의 계보>가 그 중간 어디선가 끝난다고 보고 있으며, 어쨌든 이 서사시는 거기서 몇 걸음 못 가서 여신들의 자식들을 소개하다가 그냥 끝나고 만다.(148쪽)
Ⅲ.맺음말
어려웠던 시절 옛분들은 자식들을 공부시키면서‘제 이름 석자나 쓰고 신문이나 읽을 정도’를 희망했다. 세월이 흘렀다. 최근 언론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에서 “세상 사람들은 아틀라스 존재를 모르지만 아틀라스는 무심하게 버팁니다. 선생님은 바로 아틀라스셨습니다." “프로메테우스의 형제 아틀라스는 지구 끝에서 손과 머리로 하늘 떠받친다.” 라고 하면서 닥터헬기 기체표면에 고인의 이름과 함께 아틀라스를 크게 박아 넣을 것입니다 라고 했다.’ (2019.2.10.자 노컷뉴스)
과연 이 기사를 읽고 아틀라스라는 말을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분들이 말하는 제 이름字나 쓰고 신문이나 읽을 정도의 수준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안 간다. 그래서 荀子(순자)는 권학문에서 學不可以已矣(학불가이이의), 배움은 그쳐서는 안 된다, 學至乎没而後止也(학지호몰유이후지야) 학문이란 죽은 뒤에야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희랍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보통의 인내와 열정을 가지고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고와 풍속 언어 등 모든 면에서 동양과는 전혀 다른 이질적 요소들을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읽어 가면서 조금씩 흥미가 생기고 이야기에 이끌려 들어가게 된다.
모든 것에 시작이 있듯, 희랍신화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우주와 신들의 탄생에 관한 <신들의 계보>를 과제로 삼았다. ‘처음에 생겨난 것은 카오스, 가이아, 에로스’였다. 올림포스 신들의 조상은 누구이고 그들 자신은 어떻게 태어났으며 그들의 자손들은 또 어떻게 태어났는가하는 신들의 족보에 관한 것이다. 신화의 시작이다.
가이아가 그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우라노스와 결합하고, 우라노스가 가이아의 뱃속에 집어넣은 티탄들을 막내인 크로노스가 낫으로 아비의 성기를 잘라 하늘과 땅이 분리되었다. 이번에는 크로노스가 제 자식들을 삼켜버리자 막내아들 제우스가 계략을 써서 크로노스가 삼킨 자식들의 토해내게 한다. 이윽고 제우스가 그의 선대 티탄들과, 또 튀폰과 전쟁을 벌여 승리하고, 이런 전쟁을 겪은 후, 제우스는 신들의 요구로 그들의 왕이 되었고 권력을 분배하고, 여러 결혼과 그 결과 태어난 신들이 소개되는데, 이쯤에서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는 그 중간 어디쯤에서 끝난다고 되어있다. 여기까지가 과제물의 축약이다.
세계 4대 문명발상지에도 각각의 신화라는 게 존재한다. 우리나라에 단군신화가 있듯 가까운 중국에도 ‘천지가 생성되기 이전의 세상은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은 혼돈의 세상이었는데, 이 혼돈의 세상은 거대한 알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는 盘古(반고)의 신화가 있다. 세상 이전에 혼돈이 있었다는 게 희랍신화와 비슷하다.
이런 신화들이 모두 문학, 음악, 미술 등 예술작품의 소재가 되고 종교 정치 철학의 바탕이 되는 것이니 신화의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어디엔들 섞여들지 않았겠나. 동서양이 이와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신들의 이야기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폭넓은 세계관과 우주와 자연, 인간관계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니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도서:
『신화의 세계』 강대진 지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2019.1.25
『그리스로마 서사시』, 강대진 지음. 북길드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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