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류

동서양문학고전산책

甘冥堂 2019. 5. 28. 06:57

동서양문학고전산책

 

1장 돈키호테 / 세르반테스(1547~1616)

 

1.페러디: (중세적 양식) 기사생활의 페러디. 모방+변형 ->풍자.

기사소설의 진지한 형식을 모방하면서 기사 소설과 부합하지 않은 하찮은 내용을 삽입하고, 천박한 내용으로 만들어 버린다. 새로운 양식의 글쓰기는 독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존의 기사 문학과 도덕적인 판단 기준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어 버리고 조롱하고 왜곡하고 과장함으로써 희화하고 풍자한다.

*특징: 모험소설. 성장소설. 교양소설(2018)

 

2.창작목적: p12. 표면적 목적->교훈, 유용성(2018)

이면적 목적->자유로운 이야기. 웃음 유머(2017)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의례적인 수사로써 교훈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3.p.14. 장르->에피소드적 구조와 내적통일성 결여가 혼합되어 있다. 병렬구조의 공존

모험 이야기 사이사이에 전통적인 목가소설, 이태리 풍의 소설들이 삽입되어 병렬적으로 공존한다. 그런 시각에서 에피소드적 구조로 내적 통일성 결여라는 결합을 가진 허클베리핀의 모험 등과 크게 대별되는 점이 별로 없다. , 이 소설에는 인과성이 결여되어 있고 여러 이질적인 장르들이 공존(2017. 2018)하고 있는 것이다.

 

4.근대성: 중세->신중심

근대->인간->합리성. 확실성의 시대

새로운 시대는 구시대를 무시하면서 자란다.

현대->불확실성->인간이성 부정(2017.2018)

 

돈키호테에서는 누가 작가인지 확실하지 않고, 그가 살고 있는 장소도 그가 누구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이런 불확실성은 이성 중심적이고 자명하며 단순한 가치를 옹호하는 근대 가치와는 서로 충돌한다. 돈키호테는 그가 살고 있는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이상주의자나 유토피아주의자들이 믿는 직선적인 신호를 거부하는 인물이다. 세르반테스가 바람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주인공을 풍자하는 것은 신념에 찬 인간을 죽이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가 말하는 근대라는 말은 오히려 현대로 대체시켜야 할 것이다. 절대적인 진리를 찾으려고 시도하지만 이것은 이제 불가능하고 일시적이고 우연적인 것들(현대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회에 속해 있는 주인공이다.

 

 

 

2장 로빈손 크루소 : 모험소설의 내면 / 디포

 

1.근대적 주인공

p.26:이성-> 그가 표류지에서 암담한 현실을 정신적으로 극복하는 한 방법은 종교적 열성을 되찾는 것과 함께 자신의 처지를 이성적으로 정리하고 거기에서 합리적인 위로를 계산해 내는 것이었다.

p28 내면적 개인->크루소에게 교묘하게 결합되어 있는 종교와 이성은 그에게 독자적인 사색을 가능하게 하는 내면성을 부여한다. 끊임없이 일기를 쓴다. 생각하고 생각하는. 고뇌와 내면. 중세까지는 개인 내면은 중요하지 않았다. 신분과 성별이 중요했다. 근대에 와서 개인, 나는 누구인가 하는 내면적 개인으로 변화되었다.

 

*나는 내 처지의 어두운 면보다는 밝은 면을 바라보며...이 구절의 특징-> 합리적 위로. 이성적인 정리. 독자적인 사색 (2018)

 

2.장르:p34. 모험소설. 성장소설->내면적 성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교양소설(2017).

로빈손 크루소모험소설로 시작하여 내면적 성장을 보여주는 교양소설(2018)로 발전하다가, 작품의 후반에서는 또다시 훨씬 줄거리가 많은 모험소설로 귀착한다. 종교에 대한 전복과 순종만큼 세계 속의 모험과 내면적 고민도 소설 속에서 교차한다. 애초 진실과 허구가 교차하듯, 이러한 교차는 한편으로 현실의 지속을,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 원리의 개선을 동시에 담고 있는 틀이며, 이러한 틀은 근대문학의 한 주조를 이루고 있다.

 

3.제국주의적인 면모:p31 서구의 다양한 장르에서 해외의 많은 지역은 우월감과 모험 그리고 욕망의 공간인 경우가 허다하다. 로빈손 크루소는 이러한 경향의 맨 선두에 서 있다. 대표적인 예는 크루소가 금요일을 구하고 그를 하인으로 삼는(2017.2018) 장면이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크루소에게 감사를 표하고 충성을 맹세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금요일을 하인으로 삼는 것은 당대의 상황에서는 당연시된 노예제도의 관행임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크루소가 상대의 이름을 묻기보다는 자신이 그를 구한 날을 기념하여 금요일이라 부르는 장면은 서구 문화의 수치스러운 명장면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콜럼버스가 바하마 제도를 산 살바도르라고 개칭한 것이나, 자신이 도착한 곳을 서인도 제도라고 이름한 것은 모두 자신의 정치 체제와 문화에 귀속시키는 정복의 최초 행위이자 완성 행위이다. 이러한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적 면모는 크루소가 자신이 표류했던 섬을 자신만의 왕국으로 여기는 작품의 결말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3장 젊은 베르터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근대적 러브스토리 p39.-시민 계급이 주인공-> 시민계급이 더 이상 사랑의 관계에서 주변부적, 종속적 위치에 머물지 않고 주체적으로 사랑의 관계를 이끌어가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18세기 이후의 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근대적 러브스토리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작품 중의 하나가 베르터이다.

p45베르터와 마찬가지로 로테도 이 시대 여성 독자들에게 역할 모델로 제시된 것처럼 여러 면에서 이상화 되어 있다. 베르터와 로테를 이어주는 것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감수성과 교감능력이다. 시민계급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무한히 원대한 세계도 도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 시대의 시민들이었고, 괴테가 만들어낸 로테와 베르터의 이미지는 이러한 시민계급의 감수성을 대변해 주었다.

*주인공들은 시민계급. 정신적 감수성과 교감능력. 여러면에서 이상화된 모습(2017)

*근대적 러브스토리로서의 특징-> 시민계급이 주체적으로 사랑을 이끌어나간다(2018)

 

2.베르터의 효과 p42-> 베르터 열풍이 괴테 시대에 사용된 개념인 반면, ‘베르터 효과20세기에 만들어졌다. 미국의 데이빗 필립스는 유명인사의 자살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다가 마릴린 몬로의 경우처럼 자살한 사람의 유명도가 높을수록 일반인의 자살률이 높아진다(2018)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명한 사람들의 자살이 언론에 보도될 경우 일반인들의 자살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필립스가 사용한 개념이 베르터 효과.(모방자살)

저 마음을 알겠어. 그러나 내 주변엔 없어. 나에게 공감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3.구조 p49: о전반부: 호메르스- 밝고 통일적 조화로움-로테의 사랑

밝고 통일적인 정서로 세상을 바라보던 시기의 베르터가 즐겨 읽은 책이 호메로스의 서사시

о후반부: 오씨안(2017)-절망과 슬픔.

그의 정서가 삶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던 상태에서 생의 허무를 노래하는 상태로 변하면서다.

로체의 약혼자 알버트 때문에 로테에 대한 동경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베르터의 뇌리를 잠식하던 무렵이다.(2018)

 

 

 

4장 백년동안의 고독 / 가르시아 마르케스(1928~ )

 

1.마술적 사실주의 p61. 62. 63 마지막 단락-> 마술적 사실주의는 말 그대로 현실과 환상,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무너진 모순어법적 글쓰기 양식을 가리킨다. 라틴아메리카의 특수한 문화적 콘텍스트와 경험적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다시 말해, 환상적, 또는 마술적 속성이 인위적으로 창조된 서구와 달리 라틴아메리카에서 이러한 속설은 일상적인 삶의 범주에 속한다는 작가들의 확고한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특징->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없다. 일반 민중의 느낌과 생각도 현실에 아우른다. 라틴아메리카의 모순어법적 글쓰기 양식이다(2018) 환상과 속성이 인위적으로 창조되었다(x)

*배경이 되는 가상의 도시 : 마콘도

 

독특한 현실 인식의 태도에 바탕을 둔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마술적 사실주의는 환상의 비약에 기대는 대신 의미의 탐색에 복무하는 사실과 환상의 특수한 결합에 의존하며, 환상성과 초자연적 마술성을 정치적. 역사적 맥락과 결부시킴으로써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흔히 현실세계의 논리와 질서를 부정하는 독자적인 가상의 세계를 그려내는 보르헤스나 코르타사르의 환상문학과 구별된다.

 

2.환상성 p62.마지막 -> 백년 동안의 고독에는 카리브 지역의 자연 풍토와 토착문화에 뿌리를 둔 환상적 상상력을 통해 사실주의의 옛 도그마에 도전하는 예가 무수히 많다. 초자연적인 능력. 승천, 공중부양, 밤새 내리는 노란 꽃비. 돼지꼬리를 달고 태어난 아이. 불면의 전염병, 아르카디오의 피. 군사적 대 학살. 동물들의 놀라운 변신. 411개월 2일 동안 내리는 비.

 

3.Boom 세대 (2018) p56->서구문학계가 침묵을 지키던 1960년대에 갑자기 ’(2017)을 이루며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세계문학의 중심으로 끌어 올린 문학 세대. 흔히 마술적 사실주의와 결부된다.

 

멕콘도McCondo 세대 ->마콘도를 신랄하게 패러디한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1960년대 이후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지배해 온 붐 세대의 마술적 사실주의에 대한 저항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크랙Crack 세대 -> 20세기 말에 결성된 멕시코 문학 세대로서 오랫동안 국가정체성 문제를 화두로 삼아 온 기성문단의 지배적 전통을 타파한다는 의미세서 단절을 의미하는 세대 명칭을 채택하고 있다. 부순다. 타파한다.

 

 

 

5장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솔제니친. 1962년 발표

 

1.시간 p79-> 1월 겨울. 수용소의 비참함을 드러내는 데 겨울만큼 적당한 계절은 없다.

공간 p80-> 스탈린 체제(2017). 수용소와 작업장. 솔제니친은 수용소와 작업장을 스탈린 체제의 상징적 질서와 공간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2.인물 p85.

슈호프: 주인공. 농민.(2017, 2018) 40. 수용소 생활 만 8, 햇수로 9년째다.

체자리: 모스코바 출신의 지식인이며 영화 연출가. 귀족적인 생활 영위. 슈호프와 대조적. 슈 호프의 도움을 받는다.

알료사: 침례교도. 다양한 종교생활과 사상을 대변하는 인물. 슈호프가 가장 좋아하는 젊은이.

츄린: 104번방의 반장, 수용소 생활에 통달한 인물. 리더십.

고프치크: 16세 미성년. 당시 성인과 미성년을 구분하지 않고 탄압했다는 걸 증명.

볼코프: 수용소 감독관으로, 스탈린 체제의 혹독함을 상징하는 인물. 늑대라는 어원을 가진다.

 

3.솔제니친과 도스토에프스키 p88.

젊은 시절 열렬한 공산주의자->이후 반대->유형생활->인류의 부조리. 사회주의 자본주의에 비판적, 반전체적->인간이 자연을 지배한다는 자만심. 사상적 측면에서도 도스토에프스키와 궤를 같이한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모두 전체주의라고 파악하고 있다. 전체주의란 자유와 자율이 아닌 강제와 타율이 지배하는 사회를 말한다. 즉 사회주의는 이데올로기와 관료주의에 의해. 자본주의는 자본과 시장법칙이 지배하는 사회로 인간을 착취하고 자유로운 정신을 억압한다는 점에서 전체주의적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솔제니친의 사상적 요체는

전체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인간중심주의-> 솔제니친이 현대사회를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것으로 파악하는 철학적 배경이다. 휴머니즘이라고 불리는 인간중심주의가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으며, 이것이 20세기에 들어 전체주의적 색채를 띠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휴머니즘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 할 수 없다. 파스칼의 종교적 감정의 회복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것을 통해서만 인간이 정신적인 심연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인간의 도덕적 갱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솔제니친과 도스토예프스키 사상의 공통점: 반전체주의. 반자본주의. 반인간중심주의(2018)

 

 

 

6장 나귀가죽 / 발자크() 1830년대 배경

 

1.시대적 배경 p96.-> 19세기 전반 프랑스(2017). 이 시기는 사회 정치적으로는 봉건적 신분주의에 기초한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특권의 철폐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사회 정치 체제가 모색되는 시기였다. 경제적으로는 전통적인 농업생산양식이 위축되고 근대적 생산양식인 산업 및 금융 자본주의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기 시작한 때로, 삶의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변하는 격변기였다.(2018)

*나귀 가족의 주인공-> 라파엘(2018)

 

2.부적의 의미 p108->화폐. 산업금융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7월 왕정의 시대적 모순을 구현하지만 동시에 부적 그 자체는 그 체재의 핵심인 황금-화폐를 상징하기도 했다.

황금 숭배를 암시하고. 그리고 부적이 보여주는 믿을 수 없는 전연성은 바로 황금의 뛰어난 물질적 전연성과, 화폐의 상징적 展延性(화폐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해 화폐는 모든 것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동시에 암시하는 것이다. *화폐의 사용가치(X)(2018)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되 이루어질 때마다 그 크기가 줄어든다는(2017) 부적의 계약조건은 후일 정치경제학이 가르쳐 주는 것처럼 가장 발달된 교환가치 형태인 화폐의 거래 기능을 은유하는 말이 아닌가.

 

3.욕망 대 금욕의 딜레마 p108 ->소설은 부적의 딜레마가 7월 혁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존재의 파멸을 무릅쓰고 삶다운 삶을 위해 욕망을 실현할 것인가. 아니면 존재의 지속을 위해 욕망을 억제할 것인가. 다시 말해 삶 속의 죽음(열정)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죽음 속의 삶(금욕)을 선택할 것인가. 부적의 이 딜레마가 곧 7월 혁명이 배태한 시대의 모순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7장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 백. 1939년 발표

 

1.시대배경 p115-> 1930년대 미국 대공황기(2018). 이주민, 소작농. 경제적 빈부격차를 주요하게 다뤄. 오랜 가뭄이 가져 온 경제적 난관과 농경산업의 커다란 변화로 인해 자기 땅에서 내몰린 채 오클라호마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새로운 삶을 찾아 이주하는 수십 만 오키(Okie)들의 이야기, 그 대열에 나선 한 가난한 소작농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2017)

 

2.인물 p120->

оMa-> 남아 있는 가족을 끝까지 이끌어가는 중심. 가족의 구심점.

о로즈-> 그 자신은 고난의 끝에 사산을 했음에도, 아사 직전의 낯선 중년 남자에게 젖을 먹이는 결말. 보수적 사회에서.

이 순간은 협애한 우리우리 것에 기반을 둔 기존의 가족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어떤 더 넓은 의미의 우리를 형성하는 경계 없는 새로운 가족이 태어나는 순간으로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극복해야 할 대상->소유. 개인적 이기주의. 협애한 의미의 우리. 경계 없는 새로운 가족(X) (2017)

 

о짐 체이시 -> 설교를 접고 방랑하던 그는 오키라고 경멸하며 악의에 찬 시선으로 적대하는 캘리포니아인들에 대해 지금까지 악마가 적인 줄 알고 싸웠는데 악마보다 더 한 것이 나라를 사로잡고 있다고 말한다.. 파업 지도자로 나섰다가 죽임을 당함.

 

 

3.소유를 넘어서

위드패치 캠프-> 공동소유. 책임분담. 개인적 이기주의 탈피(2018). 민주적으로 선출된 위원회를 통한 의사결정. 주말의 축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점에서 이 캠프는 일종의 자치구였으며 비록 유토피아적인 면을 띠고 있되 개인적. 가족적 이기주의를 다스리는 비교적 실현가능한 대안적 사회이기도 했다.

분노의 포도가 소유에 기반을 둔 협소한 중심의 미국의 꿈이 해체되는 과정을 보여 줌으로써 여전히 의미심장한 문제의식과 과제를 안겨주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소유를 넘어선 우리의 차원에서 진정 새롭게 성취되어야 할 꿈이 비단 미국의 것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터이다.

 

 

 

 

8장 반지의 제왕/ J.R.R톨킨(1892~1973)

 

1.작품 속 배경 p136 -> 3시대.(2017. 2018) 그 시대는 지금처럼 인간이 세상의 중심에 있던 시대가 아니라, 요정과 인간, 난쟁이와 호빗, 그리고 엔트와 후오른까지 함께 어울려 살던 공존의 시대였고. 평화롭게 어울려 살아야 할 의무가 부과되어 있었고, 그런 점에서 이 시대를 인류의 前史로 설정. ‘가운데 땅 제3시대(the Third Age)’라는 시공간의 설정을 통해 인류 역사의 전사로 획정.

 

2.절대반지 -> 이 반지를 끼면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는 신비한 마법. 나를 보이지 않게. 강력한 지배욕구. 반지가 보유하고 있는 마법 곧 보이지 않음은 본질적으로 지배의 욕망 혹은 방식과 맞닿아 있다.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 그것은 바로 의 존재 방식이고, 사실 신의 권능은 이 보이지 않음에서 비롯한다. 역설적이게도 신은 보이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이를 통해 대상을 지배한다.

*절대반지의 특징->보이지 않음. 초월적 능력. 지배의 욕망.(2017. 2018) 영원한 수명(X)

 

3.о전통적 측면 p143->전통주의적이라고 분류할 만한 가치와 질서들. 프로도의 희생정신과 책임감, 샘의 인내심과 충성심. 타락한 호빗 골륨에 대한 프로도와 간달프의 관용과 연민,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지원정대 구성원들의 연대와 우정 등이 프로도의 임무 완료를 이끌어 낸 핵심요인들이다. 작품 속 갈등 구도 역시 전통적인 선과 악의 이분법 구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전통주의적 요소->샘의 충성심. 간달프의 관용. 반지원정대 구성원의 우정.(2017. 2018) 선과 악의 이분법을 초월(X)

 

о顚覆적 측면 p144 -> 전복의 구도는 핵심 주제어인 절대반지의 정체와 행로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반지의 제왕의 플롯은 양식적으로 성배를 찾아가는 중세 기사도 로맨스의 모험 여행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갈라서는 지점이 있다. 반지를 좆는 것이 아니라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에서는 오히려 보물을 손에 넣는 순간 사건이 시작되고, 기존의 로맨스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된다. 반지를 버리는데 그쳐서는 안 되고 불의 산 오로드루인의 분화구에 반지를 던져 넣어 파괴해야만 한다. 그 엄청난 마법을 지닌 보물을 포기해야만 하는 프로도의 안타까움’, 여기에 이 작품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다.

 

종언->연대와 공존을 회복하고 싶은.

영웅시대-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한 것을 영웅이라고.

 

 

 

2부 동양편

 

9傳奇 :일상 속의 욕망과 삶의 황량함 / 장아이링(張愛玲 1920~)

 

1.인물과 특징 p151-> 도시에 대한 선입관을 갖고 있던 농촌 출신의 문인들과 달리 장아이링은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순수한 도시인이었기 때문에 도시의 영혼을 주로 그렸다. 그의 소설은 주로 사람들의 일상생활, 특히 자질구레한 가정 내의 평범한 생활을 묘사한다.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겉모습은 고귀(2018)하지만 속으로는 저속하기 그지없는 평범하고 세속적인 사람들이다. 명문 가문이든 대가정의 규수이든, 서양에 유학한 박사이든, 사회의 명사이든. 신분과 지위에 관계없이 한결같이 저속하고 무미건조한 세계에서 자질구레한 일상과 실제적인 이해관계에 얽힌다.

작가는 그들의 일상생활을 의미심장한 언어로 그려냄으로써 인생과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장아이링 소설의 특징 -> (2017, 2018) 장아이링은 계몽자와 설명자로서의 작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봉건성을 극복하고 근대성을 지향하려는 계몽주의적 전망을 그녀가 부정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이상적인 가치를 추구하거나 절대적인 이념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은 중국 고전소설의 서정적 전통과 통속문학의 표현 방식을 적극적으로 계승하고 서양의 모더니즘에서 보이는 인간의 정욕과 허무의식을 나름대로 수용한다.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情慾을 제시하지만, 정욕 역시 이성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 혼란은 쉽게 극복할 수 없다. 때문에 그녀는 생의 허무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장아이링 소설이 남녀애정과 가정문제 등 통속적인 주제를 담고 있지만 저속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세련되고 의미심장한 표현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장아이링 소설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세속적이고 나약하고 비열한데, 작가의 궁극적인 메시지는 삶은 본질적으로 저속하다는 데 있다. 그것이 세련된 표현과 기묘한 형상적 이미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됨으로써 인생에 개한 깊은 사색을 이끌어 낸다.

 

 

중편소설 붉은 장미와 흰장미>이 장아이링 소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전바오의 생명 속에는 두 여자가 있다. 하나는 그이 흰 장미이고, 하나는 붉은 장미이다. 하나는 순결한 아내이고 하나는 뜨거운 情婦이다. 붉은 장미를 아내로 맞이하면 오랜 시간이 지나면, 붉은 것은 벽 위에 칠해진 모기 핏자국으로 변하고, 흰 것은 오히려 침대 앞을 비추는 환한 달빛이 된다. 환장이를 아내로 맞이하면, 흰 것은 옷 위에 달라붙은 밥풀이 되며, 붉은 것은 오히려 가슴에 새겨진 진홍색 반점이 된다.”

이처럼 대조의 묘사법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피할 수 없는 욕망을 핍진하게 묘사하여 그 진실을 드러냄으로써 삶의 비애와 황량함을 보여준다.

 

표현법 p159. ->을 겸비

 

3.작품들 : 색계. 황금족쇄. 경성지련. 봉쇄. 붉은 장미와 흰장미.(2017, 2018)

4.주요용어 : 상해. 남녀애정. 일상. 욕망의 비애. 삶의 황량함. 대조의 묘사법.

인생과 인성에 대한 깊은 통찰.

 

 

 

10장 그 후 /나쓰메 소세끼(1867년 탄생. 에도시대를 마감하는 마지막 해)

 

1.자기본위 p174.p175 ->(2018)나쓰메 문학의 본령은 서구 리얼리즘에 입각한 장편소설에 있다. 특히 후기에 인간의 내면심리를 천착한 소설들은 일본 사실주의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국민작가 또는 국민시인의 칭호를 받는 위대한 문학자임과 동시에 뛰어난 사상가.

 

*소세끼에 대한 설명->자기본위의 정신. 전기에는 다양한 형식 실험. 후기소설에서는 인간의 내면심리에 천착.(2017)

 

메이지유신을 기점으로 진행된 일본의 근대화는 겉핥기식의 서양화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일본인들의 정신을 피폐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진정한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양의 가치 기준으로부터 독립해서 일본인 스스로의 기중을 확립해야 하며, 이것이 곧 자기본위의 정신이라고 역설했다.

실제 창작에서는 형식과 내용 양면에 걸쳐 서양 소설의 일반 규범에서 되도록 벗어나는 길을 택했다(2018). 특히 자유분방한 형식의 초.중기 소설에는 나쓰메의 자기본위 창작정신이 잘 드러나 있으며, 이러한 왕성한 실험정신은 결과적으로 나쓰메의 문학에 뛰어난 개성을 부여했다.

 

2.삼각관계 p178->내면성의 발견. 근대소설의 key word.

나쓰메를 연애소설에 능한 작가라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 삼각관계라는 것이 개개인의 내면의 질감과 그 모순을 표출하는 장치로서 소설사에서 오랫동안 반복해서 사용되어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히려 소설의 주제는 성취한 사랑의 대가로서 상대방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에고이즘과 윤리의식 사이에서 번민하는 주인공의 내적 갈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3.전반기에 보다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였다면

후기에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양상을 보인다. 후기 소설은 리얼리즘에 충실한 심리소설(2018)특징을 보인다. 후기 소설의 특징은 남녀의 삼각관계가 이야기의 틀로 자주 등장한다는 점이다.

 

4.다이스케 p181

그 후는 나쓰메 문학에서 삼각관계 소설의 원형을 이루는 작품이다.

이 직품의 주인공도 지식인디다. 다이스케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하지 않는 채 집에서 경제적 도움을 받으면서 유유자적 생활하는 고등유민이다. ‘고학력의 한량을 의미한다.

고귀한 부류로 치부하며 게으를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주장이 일관되게 묻어있다.

노동과 생산, 피와 눈물과 땀은 시대가 요구하는 기본 덕목인데, 그의 아버지가 강조하는 성실성과 열의와 같은 덕목에서 애써 외면하는데다 겁쟁이임을 스스럼없이 밝히는 사회부적응자이다. 작가는 다이스케의 언행을 통해 시대와 사회에 대한 문명비판을 전개하고 있음이 명백하다. 기성사회에 대한 저항과 조롱의 의미로 게으름과 無爲의 주제를 즐겨 쓴 19세기 후반 유럽소설들과 동열에 위치한다.

*<그후>에 대한 설명->삼각관계가 등장(2017).

성실성과 열의를 강조(X). 자본주의적 세계관을 긍정(X). 고등유민에 대한 비판(x).

 

 

 

 

11장 전쟁의 슬픔: 전쟁의 슬픔 또는 사랑의 슬픔 / 바오 난(베트남)

 

1.전쟁과 트라우마: 영웅들의 모습이 아닌 약한 병사들을 그려. 비극적 모습을 강조.

정의는 승리했다. 휴머니즘은 승리했다. 그러나 인류의 악과 죽음과 폭력 또한 승리했다. 그러나 전쟁이 남긴 이 슬픔은 어느 것으로도 위로받을 수 없으며 세월이 갈수록 더 깊고 커져만 간다. 트라우마는 해결되는 게 아니다.

*<전쟁의 슬픔>의 특징->여행서사. 전쟁소설. 연애소설(2018). 모험소설(x).

*<전쟁의 슬픔>에 그려진 전쟁의 모습->거칠고 파괴적 살육(2017)

 

2.인물의 성격변화가 강력하게 180도 변한다. 전쟁을 겪으면서 망가지는 모습.

о끼앤()-프엉을 깊이 사랑하는 소년. 어린 시절에는 평범한 소년이었지만 점점 강한 자아을 가진 비판적인 인물로 성장한다.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생사의 고비를 넘는 동안 삶과 죽음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다.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 서있는, 때로 냉담하고 비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면에는 너무나 예민한 진실에 대한 감각과 진실에 대한 신뢰가 감추어져 있다.

 

о프엉: 예쁘고 순수하고 대담한 여자아이. 호기심 많고 도발적인 그녀는 평범하고 모범적인 끼엔을 모성애 같은 성숙함으로 감싸고 리드한다. 그러나 끼엔과 함께 탔던 전선으로 가는 기차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전쟁 뒤에 다시 끼엔을 만난 그녀에게는 천사와 같은 순정과 요부와 같은 천박함이 공존한다.

 

3.구조: 원점회귀형 구조-> 이 소설의 기법적인 유형은 공간이동과 더불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여행서사시다. 전쟁소설이자 연애소설이다 + 여행서사. 원점회귀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끼앤과 프엉의 연립주택에서 시작- 도선해변-항꼬역-반디엔역-동반역-동반에서 빈-항꼬역-끼앤과 프엉의 연립주택에 10년 만에 회귀. 전과 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전쟁의 슬픔>의 시작과 끝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된 공간->끼엔과 프엉의 연립주택.(2018)

*<전쟁의 슬픔>의 서사적 특징->전쟁 소설. 연애 소설. 여행 서사(2017)

 

 

 

12장 광장 /최인훈(1926~)

 

1.소설사적 의의 p212 ->관점-> 왜 인간이 무엇 때문에 전쟁을 하는가?

p214->사상사적->주인공 철학 전공.

 

광장은 한국전쟁이나 남북분단의 문제를 사상사적. 정신사적 측면에서 접근(2018)하고 한국역사의 본질을 이처럼 사상사적으로

높은 차원에서 형상화한 경우란 광장말고는 없으며, 이로써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광장은 명준의 변화 과정 혹은 성장 과정을 집중적으로 그려낸 소설로. 명준이 자기를 세계화하고 세계를 자기화하는 과정은

크게 두 갈래의 여정으로 채워진다.

한 갈래는 개인의 모험과 사회적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유토피아 혹은 서사시적 세계에 대한 갈망이라면 /

낭만적 사랑에 대한 갈망이 또 하나의 중요한 길을 이룬다.

명준은 이 두 가지 갈망 중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며, 이것이 그를 제3국행으로, 죽음으로 내몬다.

 

*주인공 이명준이 지향하는바->유토피아적, 서사시적 세계. 낭만적 사랑에 대한 갈망. 밀실과 광장이 조화된 삶(2018), 민족국가(x)

*개인과 사회의 조화가 가능한 세계. 개인의 모험과 사회적 발전의 조화가 가능한 사회(2017).

 

 

2.이명훈이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서사시적 세계)적 세계를 꿈꾸었고, 별을 보고 따라가면...

세계와 자아의 조화

낭만적 사랑(아프냐? 나도 아프다) 합일과 조화. 세계와 자아가 합일하는.(2017. 2018)

 

명준이 꿈꾸는 세계란 간단하다. 밀실과 광장이 조화된 삶 혹은 그러한 삶이 가능한 사회, 다시 말해 명준은 타자 혹은 창조적 개인을 소망하고 있거니와 더 나아가서는 밀실과 광장, 개인과 사회, ‘혹은 우리개인의 모험과 사회적 발전의 조화가 가능한 사회를 염원한다.

명준에게 사람이 무엇 때문에 살며, 어떻게 살아야 보람을 가지고 살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명제는 절대적이며,

이 절대적인 명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행한다.

 

그에게 진리와는 무관한 삶, 그러니까 밀실과 광장의 조화를 의욕하지 않는 존재는 물론 그 조화를 깨뜨린 모든 삶은 당연하게도 의미 없는 삶으로

비쳐진다. 명준은 그렇게 자신이 발딛고 있는 사회, 즉 해방직후의 남한 사회를 의미 없는 삶이 가득찬 사회로 규정한다.

밀실만 푸짐하고 광장은 죽었다고 말한다.

 

*<광장>에 나타난 낭만적 사랑의 의의->자기의 타자화, 타자의 자기화. 밀실과 광장의 조화. 자기의 세계화, 세계의 자기화.(2017). 정치적 유토피아(x)

 

철학도인 명준은 아무런 매개도 없이 곧 마르크시스트가 되고 아버지가 공산주의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공산주의자로 규정된다..

명준은 떠밀리듯 월북을 감행한다. 북한에서 경험하는 생활 역시 충일한 삶의 실현과는 거리가 멀다.

남한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모험과 사회적 발전이 유기적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남과 북을 오가면서 행해지는 명준의 의식의 길찾기는 결국 좌절한다.

 

3.남한과 북한

3국행->자살

환멸->허무함의 끝. 낭만적 사랑은 실패

 

4.광장과 밀실 p214 p215.

광장_> 세계. . or 우리 / 밀실_> 자아. .

13장 장길산: 민중의 대서사 / 황석영

 

1.대하소설 p232 주요.-> 대하소설이란 소설을 분류하는 방식의 하나로, 내용의 줄거리 전개가 완만하고 등장인물이 잡다하며,

사건이 연속해서 중첩되어 마치 대하의 흐름과 같이 계속되는 장편소설을 말한다.

이러한 점을 충족시키는 소설들이 대부분 역사소설이기 때문에 장길산처럼 대하소설이면서 역사소설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박경리의 토지. 김주영의 객주. 조정래의 태백산맥, 최명희의 혼불, 홍명희의 임꺽정등을 대표적인 작품으로 볼 수 있다.(2018)

 

2.협상과 전략 p240.-> 작가는 매우 시적인 장산곶 매의 애처로운 죽음을 읊은 프롤로그’(2017, 2018)와 운주사의 千佛千塔 전설을 다룬 에필로그사이에다 열두 마당으로 이루어진 장엄한 대서사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놓았다. ‘장산곶 매의 애처로운 죽음을 읊은 프롤로그와, 운주사의 臥佛이 닭이 울기 전에 비탈길 위에 처박히는 안타까운 에필로그는 작품세계를 압축적으로 환기하는 문학적 상징장치이다.

 

p244->센치멘탈하고 감각적인 문체-무협소설류의 성행과 무관치 않다.

극적 형상화 방법과 함께 작가의 직접적인 설명이나 편집자적 논평 등이 두루 섞여있다.

작가의 설명도 빈번하고, 교훈적 논평을 가하기도 하고, 작가를 대변하는 작중인물을 통해 웅변조 직설적인 내용을 토로하는 방식도 많다.

사건의 기복을 극대화하여 되풀이하는 옛 이야기책서술 수법도 의도적으로 구사하였다.

 

3.장길산과 임꺽정의 공통점과 차이점 p246

공통점: 소재 3가지->1)조선시대 의적의 활약상. 2)민중주체의 역사관에서, 3)풍속과 사회상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리얼리즘의 정신과 수법

 

차이점: 임꺽정->사실주의 정신으로 과거의 역사 자체에만 집중했으나

장길산->리얼리즘에 기반하되 오늘의 문제의식을 전면화시켜 전망을 강조한 이념형 역사소설의 면모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14장 토지 / 박경리

 

*<토지>의 특징-> 생명사상을 바탕. 1897년 한가위에서 1945년 해방을 배경. 국내뿐 아니라 만주, 일본까지 배경으로 한다.(2018).

인물들의 불행보다는 행복과 연민을 주로 다룬다(x)

 

*<토지>의 바탕이 되는 생명사상-> 한과 연민. 반생명성에 대한 비판, 모든 생명의 평등.

생명사상과 거리가 먼 것->모든 생명에 대한 연민을 나에 대한 연민으로 수용. (2017)

 

 

1.한과 연민 p264-> 생명체는 크거나 작거나 간에 모두 평등하다. 또 모든 생명체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제 몫이 있으므로

그 이상의 것을 취해서는 안 된다.

모든 생명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생명을 취할 수밖에 없다. 생명은 죽음 위에 성립되는 것이며, 그리고 그 생명도 언젠가는 죽게 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처럼 극단적으로 어려운 상황설정은 인간이 바로 그러한 悲器임을 깨닫고 연민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살아있다는 것(생명) 그 자체가 임을 깨닫는 순간, 나에게 대한 연민은 모든 생명에 대한 연민으로 확대되며,

그제야 생명순환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有限性. )

 

2.구조 p260 -> 이것은 토지가 지난 독특한 구조, 곧 이야기의 마디와 관련하여 이해할 수 있다. 토지는 전체5,25,361, 두 편의 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야기의 마디는 한 안에서도 필요에 따라 생성된다. 이 마디 나눔은 장편으로 한꺼번에 다 읽을 수 없다는 독자의 부담감을 덜어 주는 배려이거니와, 동시에 이야기를 생략하고 장면을 쉽게 전환시키며 구조에 긴장감을 주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기도 하다. 토지를 읽는 묘미는 마디를 통해 생성되는 긴장감 있는 구조와 인물들의 산만한 대화를 통해 필요한 내용을 추측해 내는 데에서도 찾을 수 있다. (모두가 각자의 애기를 한다)

 

3.서술방식 p259 -> 탈중심적 서술방식. 특별한 주인공이 없다. 들끓는 대화. 마디를 통해 생성되는 긴장감 있는 구조. 하나의 중심 이야기 선에 따라 전개되는 소설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을 기대하기 힘들다.(2017. 2018)

 

 

 

15장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1942~)

 

*작가: 조세희(2017)

 

1.문화사적 의의-> 노동자를 희생양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주체로 파악

1920년대의 경향문학부터 그리고 가깝게는 1960~1970년대 서정인, 황석영, 윤홍길 등에서 광범위하게 표출되었던 노동자에 대한 관심을 충실하게 계승하는 한편 노동자 문제를 단순히 산업사회의 희생양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넘어서서 자본주의의 중심으로 전면화하고, 또 그 안에서 증상으로 가득 찬 자본주의를 극복할 가능성을 탐색해 낸다. 그리하여 난쏘공은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이라는 문제를 자본주의의 중핵으로 끌어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계 p285 ->난쏘공의 후반부는 기존의 보편성을 해체하려는 의지 대신 노동자를 정점으로 하는 위계질서가 주요 원리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난쏘공의 후반부는 모든 악의 근원을 자본가의 탐욕으로 설정했다는 점, 노동자의 무소유의 상태를 상대적인 빈곤이 아닌 절대적인 빈곤으로 설정했다는 점, 그리하여 노동자의 모든 행위는 단지 수탈의 대상이었으므로 정당하고 또 영원히 소유란 불가능하므로 여전히 정당할 것이라고 파악했다는 점에서 일정한 한계를 노출한다.

 

*난쏘공의 한계->방화 살인의 정당화. 노동자의 무소유 상태를 절대적 빈곤으로 설정. 모든 악의 근원을 자본가의 탐욕으로 설정.(2017)

 

2.낯설기p274-> 소설 서두에 나오는 굴뚝 청소부우화, 뫼비우스의 띠, 그리고 클라인씨의 병 등등의 에피소드를 배치하여 우리가 흔히 안고 있는 지식체계가 얼마나 진실로부터 먼 것인가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그 외에도 다양한 아이러니적 방법을 전면에 끌어들여 기존의 보편성 전체를 진리가 아니라 단순히 자본가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허구의 환상체계임을 충격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행복이 보장되는 세계라는 기존의 친숙한 세계상을 부정하고 오로지 소수의 존재들만이 행복한 세계라는 전혀 낯선 세계상으로 전도시키거니와 이를 위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이질적인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감행한다.

(이성적 사고를 독자가 비판적 사고를 하게 한다. 깨어있는 인식. 비판적 인식. 낯설어야 충격을 받는다. + 아이러니 기법. 反語_>낙원구 행복동)

 

*낯설게 하기의 요소-> 낙원구 행복동이라는 아이러니한 설정. 뫼비우스의 띠. 클라인씨의 병.(2017)

 

3.분노의 정치학 p282->난쏘공이 내세운 새로운 중심은 사랑의 정치학이 아닌 분노의 정치학이다. 난쏘공은 더 이상 두 계급의 사랑을 통한 화해 가능성을 믿지 않는다. 믿지 않을 뿐 아니라 두 계급간의 화해 가능성이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당연히 난쏘공은 노동자계급의 인간적인 삶을 위한 투쟁은 불가피하다고 규정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모든 사물과 인격들을 위계질서화 한다.(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싸워서 바꾸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