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모든 기술과 탐구 또 모든 행위와 선택은 어떤 “좋음”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1권 첫 구절.
니코마코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아들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가장 좋은 것을 누려보고 싶어서다’
행복(Eudaimonia)이란 ‘신의 호의를 입은’ 이란 뜻이다.
요즘 유행하는,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목표로 삼는다면
이런 행복은 남들과 나누기 어렵다.
누구나 동의하는 행복이란 없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그런 행복이 있다. 정답이 있다는 말이다.
제 할 일을 잘했을 때다.
객관적 행복이란 모두 다 동의할 수 있는 행복이다.
인간 고유의 일을 잘했을 때 행복하다.
메기는 100가지의 맛을 구별하고
독수리는 10배의 밝은 눈을 가지고 있지만,
그걸 행복이라 하지는 않는다.
이성적 활동이 인간의 행복이다.
이성에 따른 영혼의 활동이 행복이다.
희랍어의 덕Arete이란 월등함. 탁월함을 뜻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덕에 따르는 영혼의 활동일 것이다.
게다가 덕이 여럿이라면, 그중 최선이고 가장 완전한 덕에 따르는 영혼의 활동이
행복일 것이다.’고 했다.
즉 활동이 있어야 한다.
덕을 따르겠다는데,
우정. 아량. 자비 등의 덕목은 하고는 싶으나 외적인 조건이 안 맞는다.
재산 외모. 신분 국적 등은 타고 나는 것으로 우리 노력으로 얻을 수 있나?
우리 소관이 아닌 것을 행운이라고 했다. 이 행운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행복과는 다른 것이다.
행운의 요소로 인정하지만
“인간의 삶은 단지 이런 것들을 부차적으로 필요로 할 뿐이다.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덕에 따르는 활동들이고, 그 반대의 활동들은 불행을 결정하니까.”
소확행의 만족은 권태로 변하고
기분이 좋다는 것을 행복이라 규정하면 불행에 빠지게 된다.
고유의 활동은 안정적. 지속적이다. 늦을지언정 안 나가진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또 말한다.
우리 인간은 타고 나기를 “앎”을 욕구한다.
행운과 행복을 잘 구별해야한다.
행위를 하는 사람의 성품, 이런 성품을 완성하는 것은 습관이다.
“성격의 덕은 본성적으로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본성을 거슬러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이 덕들을 본성상 받아들일 수 있으며 습관을 통해 완성해 낸다.”
-니코마코스 윤리학2권1장
우리는 기뻐해야 할 일에 기뻐하고
분노해야 할 일에 분노하고
슬퍼해야할 일에 슬퍼하고
인내해야 할 일에 인내해야 한다.
이들은 무엇이고, 귀하고 진정한 즐거움을 주는 것인지 개념조차 없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이런 것들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니코마스 윤리학 10권9장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中庸이란 중간. 평균과는 다르다.
누가 보더라도 중간이란 것은 덕(Arete)과는 다른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다.
중용이란 적절한 상태를 찾아가는 것이다.
“마땅히 그래야 할 때, 마땅히 그래야 할 일에 대해서
마땅히 그래할 사람을 향해서
마땅히 그래야 할 목적을 위해서
마땅히 그래야 할 방식으로 감정을 갖는 것이
중용이자 최선이며, 바로 그런 것이 덕에 속하는 것이다.”
-니코마스 윤리학 2권6장
비겁----> 용기---->만용
방종----> 절제---->무감각
비겁. 만용/ 방종, 무감각이라는 두 끝이 악덕이라면
중용은 용기. 절제 등이 적절하고 마땅한 시점에서
습관과 행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실패하면 어쩌나?
깨닫고 다음에는 적합하게 해야겠다.
이러한 습관을 들이면 덕이 매력이 된다.
매력 있는, 탁월함에 도달하기 가장 좋은 것--->이것이 행복이다.
(방송통신대학교 이준석교수의 특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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