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세워 지는 달도 별을 두고 가는데
배 떠난 부두가에는 검은 연기만 남아
맺지못할 사연두고 떠난 사람을
이렇게 밤을 세워 울어야 하나
잊지 못할 붉은 입술
나를 두고 가는사람 원망도 했다만은
헤어질 운명이기에 웃으며 보냈지
단 하나의 사랑만은 믿어 주세요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는
잊지 못할 붉은 입술
....
그대의 입술.
웃을 때 보조개
뺑끼도 칠하지 않았는데
어찌 그리 붉은가.
아련한 추억만 남은
아.
잊지 못할 붉은 입술
춘심아!
1968년 가수 문평일의 첫 취입곡이자 데뷔곡인 붉은 입술은
왜색가요로 판정받아 금지곡이 되었다.
가사와 제목에 (붉은)이라는 단어가 공산주의를 상징하며
불신과 관련된 사회 분위기를 조장하고
특히 문평일의 목소리가 (왜색조)라는 터무니없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다가 1980년 전두환 신군부 때 해금되어 1984년 나훈아가 리메이크 했다.
2003년 나훈아 정규앨범에 다시 수록한 이후 정통 트로트로 대히트가 되어
오늘날까지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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