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붉은 입술

甘冥堂 2019. 11. 25. 22:17

         

 

 

밤을 세워 지는 달도 별을 두고 가는데

배 떠난 부두가에는 검은 연기만 남아

맺지못할 사연두고 떠난 사람을

이렇게 밤을 세워 울어야 하나

잊지 못할 붉은 입술

 

나를 두고 가는사람 원망도 했다만은

헤어질 운명이기에 웃으며 보냈지

단 하나의 사랑만은 믿어 주세요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는

잊지 못할 붉은 입술

 

 

....

그대의 입술.

웃을 때 보조개

뺑끼도 칠하지 않았는데

어찌 그리 붉은가.

 

아련한 추억만 남은

아.

잊지 못할 붉은 입술

 

춘심아!

 

 

 

 

1968년 가수 문평일의 첫 취입곡이자 데뷔곡인 붉은 입술은

왜색가요로 판정받아 금지곡이 되었다.

가사와 제목에 (붉은)이라는 단어가 공산주의를 상징하며

불신과 관련된 사회 분위기를 조장하고

특히 문평일의 목소리가 (왜색조)라는 터무니없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다가 1980년 전두환 신군부 때 해금되어 1984년 나훈아가 리메이크 했다.

2003년 나훈아 정규앨범에 다시 수록한 이후 정통 트로트로 대히트가 되어

오늘날까지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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