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용불용설 유감

甘冥堂 2019. 11. 27. 13:56

用不用說

문득 한물 간 이 이론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코귀입도 오감이 발달한 기관이 더 예민하고

우완투수도 당연히 오른손이 더 단단할 수밖에 없다.

 

기린의 목이 긴 것을 용불용설로는 설명이 안 되어 결국 진화론에 밀릴 수밖에 없었지만.

이 한물 간 이론이 서서히 예전의 위치를 찾아가고 있다고 한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게으르다. 왜냐하면

몸을 보존하기 위한 방어수단이기 때문이다

 

몸과 뇌는 쓰지 않으면 퇴화된다.

머리는 베개 벨 때와 모자 쓸 때, 그리고 머릿수 셀 때만 필요하다.'는 농담이 있다.

머리뿐이랴.

 

거시기도 옷 입을 때와 목욕탕, 그리고 전봇대에 '서서 쏴' 할 때만 필요한 도구가 됐다.

쓰지 않으면 퇴화되는 건 마찬가지.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면

머리나 거시기의 힘도 획득 형질인가?

진화의 전 단계라고 우겨볼 수도 없다.

 

 

프랑스의 박물학자인 장 밥티스트 피에르 앙투안 드 라마르크(1744-1829 년)

그는 1809 년 〈동물 철학〉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어떤 동물의 어떤 기관이라도 다른 기관보다 자주 쓰거나 계속해서 쓰게 되면

그 기관은 점점 강해지거나 커진다.

따라서 그 기관이 사용된 기간에 따라 특별한 기능을 갖게 된다.

 

이에 반해서 어떤 기관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차차 그 기관은 약해지고 기능도 쇠퇴한다.

뿐만 아니라 그 크기도 작아져 마침내는 거의 없어지고 만다.’

 

용불용설은

기린의 목이 현재와 같이 길어진 것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후천적으로 얻은 획득 형질이

자손으로 유전되어 진화가 발생한다고 봤다.

그러나 획득 형질은 유전되지 않기 때문에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은 잘못된 이론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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