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長信怨 / 王昌齡
其三
奉帚平明金殿開 (봉소평명금전개) 새벽 빗자루 드니 궁궐문이 열리는데
暫將團扇共徘徊 (잠장단선공배회) 잠시 둥근 부채 들고 함께 배회한다.
玉顏不及寒鴉色 (옥안불급한아색) 옥 같은 얼굴 갈 까마귀만도 못 한데
猶帶昭陽日影來 (유대소양일영래) 여전히 소양전에 햇볕 비추길 바라네.
【注釋】
(1)長信怨: 長信秋詞라고도 한다. (2)長信: 한나라 궁전이름.
長信怨은 班婕妤(반첩녀)가 조비연에게 밀려 총애를 잃은 후 스스로 장신궁으로 피했다는 고사.
(3)奉帚:빗자루를 들고 물을 뿌리며 쓸다. 平明:동이 트다. 金殿:궁전
(4) 團扇:둥근 부채。반첩녀가 일찍이 《團扇詩》를 지었다.
(5)玉顏:아름답기 옥 같은 얼굴. 여기서는 반첩녀 자신을 가리킨다.
(6)寒鴉:추운 날의 갈 까마귀.
(7)昭陽:한대의 궁전이름. 조비연(趙飛燕) 자매와 한나라 成帝가 거주하던 곳.
(8)日影: 황제의 은덕을 상징한다.
【譯文】
빗자루 들고 정원을 소제하는데 동이 트자 궁궐 문이 열린다.
궁녀는 둥근 부채를 흔들며 궁내를 배외한다.
비록 아름다운 얼굴이지만, 오히려 검고 추운 갈 까마귀에 못 미친다.
갈 까마귀는 소양궁에 날아와 군주를 볼 수 있고, 해를 따라 돌아갈 수도 있지만
자신은 오히려 은총을 받을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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