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9.秋夜曲 / 王維
추야곡
桂魄初生秋露微 (계백초생추로미) 초생 달 가을 이슬 희미하게 떨어지는데
輕羅已薄未更衣 (경라이박미갱의) 여름옷 이미 얇은데도 갈아입지 못했네
銀箏夜久殷勤弄( 은쟁야구은근농) 밤늦도록 은빛 아쟁 뜯는 것은
心怯空房不忍歸 (심겁공방불인귀) 독수공방 겁이나 차마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네.
【注釋】
(1) 秋夜曲:악부 잡곡가사. 이 곡은 몸을 뒤척이는 것이 함축된 규원시다.
(2) 桂魄:가을 달. 전하는 글에 달 속 계수나무가 월초에는 희미하여 백(魄)이라 했다.
(3) 輕羅:나긋나긋 가벼운 옷. 여름옷이다.
(4) 已薄:얇다는 것을 깨달았다.
(5) 箏(쟁):13현으로 된 현악기
(6) 殷勤弄:은근히 가지고 놀다. 빈번하게 현악기를 뜯다.
【譯文】
둥근 가을 달 막 떠오르고 가을이슬 처음 생겨 날씨가 차가워지는데
비단옷 너무 얇아도 갈아입지 못했다.
밤이 깊었어도 은근히 은쟁을 타는 것은
적막한 빈방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기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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