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登高 / 杜甫
風急天高猿嘯哀 (풍급천고원소애) 세찬 바람 하늘 높아 원숭이 소리 서글픈데
渚清沙白鳥飛回 (저청사백조비회) 강가 맑은 모래톱에 흰 새는 빙빙 돈다.
無邊落木蕭蕭下 (무변낙목소소하) 끝없는 낙엽은 바람에 떨어져 내리고
不盡長江滾滾來 (부진장강곤곤래) 장강은 쉬지 않고 세차게 흐르다
萬里悲秋常作客 (만리비추상작객) 만 리 슬픈 가을에 항상 나그네 되어
百年多病獨登台 (백년다병독등대) 노년에 병이 많아 홀로 누대에 올랐네
艱難苦恨繁霜鬢 (간난고한번상빈) 간난하고 고생스런 한에 서리 내린 머리칼
潦倒新停濁酒杯 (료도신정탁주배) 의욕을 잃어 마시던 탁주도 끊었네.
【注釋】
⑴登高:음력9월9일은 중양절. 높은 곳에 올라가는 습속이 있었다.
⑵猿啸哀:장강삼협 중에 원숭이 울음소리가 처량하고 날카롭다.
⑶渚(zhǔ):강물 가운데 작은 섬. 回:빙빙 돌다.
⑷萧萧:바람 불어 낙엽에 부는 소리.
⑸百年:일생. 여기에서는 만년, 노년을 이른다.
【譯文】
하늘은 높고 바람이 급하니 원숭이 울음소리 처절하고 슬픈데,
맑은 물속에 뭇 갈매기들은 즐거이 빙빙 돌고 즐겁다.
무궁무진한 낙엽은 분분히 날아 떨어지고, 장강은 쉼 없이 밀려와 세차게 흐른다.
슬프게 가을빛을 대하니 외지로 유랑하는 것이 한스러운데.
노년에 병이 많아 나 홀로 높은 누대에 올랐다.
머리털 갈수록 희어지는 것 깊이 한스러운데,
영락한 몸 고달퍼 병후 술을 끊은 것이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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