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絶句 二首/ 杜甫

甘冥堂 2020. 3. 31. 20:27

120.絶句 二首/ 杜甫

 

其一

遲日江山麗 (지일강산려) 해가 길어지니 강산이 수려해지고

春風花草香 (춘풍화초향) 봄바람에 화초 향기 날린다.

泥融飛燕子 (이융비연자) 진흙이 촉촉해지니 제비가 날고

沙暖睡鴛鴦 (사완수원앙) 모래가 따뜻하니 원앙이 졸고 있다.

    

 

其二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 강물이 청록색이니 갈매기는 더욱 희고

山青花欲燃 (산청화욕연) 산은 푸르고 꽃은 불타오르려 한다.

今春看又過 (금춘간우과) 올 봄을 보고 또 지나가면

何日是歸年 (하일시귀년) 어느 해에나 고향에 돌아가려나

 

 

注釋

迟日봄의 해가 점점 길어짐.

泥融여기서는 진흙땅이 습함을 가리킨다. 촉촉하다.

鸳鸯일종의 물새로 숫컷과 암컷이 항상 쌍쌍으로 출몰한다.

갈매기를 가리킨다. 花欲燃꽃이 붉은 것이 마치 불타오를 것 같다.

 

 

譯文

[其一]

강산은 봄볕으로 목욕한 듯 수려하고, 봄바람은 화초 향기를 불어온다.

제비들은 진흙을 물어 집을 짓고, 따뜻한 모래밭에는 짝을 지은 원앙이 잠들어 있다.

 

[其二]

강물은 푸른 물결로 도도하고, 물새는 흰 깃털이 두드러지고,

쭉 이어진 산은 울울창창하고, 붉은 꽃은 서로 비추어 불타오를 것 같다.

금년 봄은 순식간에 과거가 될 것이니,

어느 해 어느 달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이 될까?

 


'小笨熊 당시300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登高 / 杜甫  (0) 2020.04.01
江南逢李龜年 / 杜甫  (0) 2020.03.31
月夜 / 杜甫  (0) 2020.03.31
旅夜書懷 /杜甫  (0) 2020.03.30
前出塞 其六 / 杜甫  (0)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