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孤雁/ 杜甫
孤雁不飲啄 (고안불음탁) 외로운 기러기 먹지도 아니하고
飛鳴聲念群 (비명성념군) 무리를 그리워하며 울며 날아가네.
誰憐一片影 (수린일편영) 누가 외로운 그림자 불쌍타 하랴.
相失萬重雲 (상실만중운) 운해 자욱한 곳에서 무리를 잃었다네.
望盡似猶見 (망진사유견) 끝없이 바라보니 마치 보일 듯한데
哀多如更聞 (애다여갱한) 소리 다시 들리는 듯하니 슬픔 더해지네.
野鴉無意緒 (야아무의서) 들 까마귀는 아무 생각도 없이
鳴噪自紛紛 (명조자분분) 시끄럽게 울어 대며 시끄럽기만 하다.
【注釋】
①饮啄:새들이 물을 마시고 먹이를 쪼다.。
②万重云:하늘은 높고 길은 멀다. 운해가 자욱하다.
③望尽:하늘 끝까지 바라보다.
④意绪:생각. 마음. 기분. 심정.
⑤鸣噪:새가 시끄럽게 울다.
【譯文】
무리를 잃은 한 마리 외로운 기러기, 그는 물도 먹이도 먹지 않고
단지 굳세게 날며 울부짖는데 생각은 온통 동료들 찾는 것 뿐.
그러나 운해 자욱한 곳 불쌍하고 외로운 기러기에게 누가 날아올까?
하늘 끝을 바라보며 마치 동료들이 눈앞에 있는 양,
슬프게 울어대는 것이 짝들이 맞대꾸라고 하는 듯.
그러나 들 까마귀들은 외로운 기러기의 심정을 전혀 알지 못하고,
단지 돌아보며 시끄럽게 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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