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春雪 / 韓愈
봄 눈
新年都未有芳華 (신년도미유방화) 새해인데 아직 향기로운 꽃송이 없더니
二月初驚見草芽 (이월초경견초아) 이월 초에 놀랍게도 풀싹이 보인다.
白雪卻嫌春色晚 (백석욕혐춘색만) 백설은 봄 색이 늦은 것을 미워하여
故穿庭樹作飛花 (고천정수작비화) 고의로 정원수 사이로 눈꽃 흩날리네.
【注釋】
(1) 新年:음력 정월초하루, 춘절
(2) 芳华:일반적으로 향기로운 꽃송이를 가리킨다. (3) 初:방금. 막.
(4) 惊:신기하다. 새롭다. 놀랍고 의아하다.
(5) 嫌:미워하고 싫어하다. (6) 故:고의
【譯文】
봄은 이미 지났는데 오히려 향기롭고 신선한 꽃은 없더니,
이월이 되자, 갑자기 작은 풀이 흙을 뚫고 솟아나, 마음속에 놀라운 기쁨이 충만하다.
봄눈은 봄기운이 너무 늦게 오는 것을 싫어하여,
일부러 꽃으로 변하여 정원 나무사이에 흩날리네.
【作家】
韓愈(768~824), 자 退之, 시호“文‘. 하남 하양(지금의 하남 맹주)人.
자칭 昌黎라 하였으며 세칭 한창려(韓昌黎)라 했다. 관직이 吏部侍郎이기에 ’韓이부‘라고도 칭했다.
문학이 성취되어 유종원과 이름을 나란히 하여 ‘韓柳’라 병칭되었다.
그는 당대의 고문운동의 창도자로 후세에 ‘文起八代之衰’라 칭했으며 당송팔대가의 으뜸이 되었다.
‘文起八代之衰’이란 팔 대에 걸쳐 부진했던 문장의 쇠약한 기운을 일으켜 세웠다는 뜻으로,
중국의 작가 소식이 한유의 문학사적 업적을 높게 평가하며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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