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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이르는 지혜

甘冥堂 2020. 6. 25. 10:44

2020학년도 1학기 출석수업대체과제물

 

교과목명 : 행복에 이르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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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제 명 : 쇼펜하우어와 힐티의 행복론 정리요약 및 자신의 감상과 의견

 

1.쇼펜하우어의 행복론

1)쇼펜하우어의 생애 (1788~1860)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부모와 심각한 갈등을 겪으며 16세에 정규교육을 포기하고 장기간 여행을 하면서 보통 사람들의 비참한 삶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동양의 도가 유가 불가. 인도 철학에 심취했으며 불교사상의 서양버전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불교에 심취했다. 괴테의 인정을 받고 싶어 노력을 하였으며. 1850년 저서 인생을 생각한다가 대 히트하였다, 그 책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부록이었다.

 

2)쇼펜하우어 행복론의 사상적 기초

그의 철학사상은 칸트사상에서 착상된 것이나 칸트와는 아주 다른 20세기 비합리주의적인 생철학 사상의 기반이 되었다. 칸트사상을 철저히 자기 식으로 재해석했다.

 

(1)표상으로서의 세계

칸트가 현상이라고 한 것을 쇼펜하우어는 표상이라고 했다. 주어져있는 세계는 실제 객관적인 세계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으로부터 연원되는 주관적인 표상으로서의 세계인 것이다. 내 식으로 내 안에 존재하는 관념이자 현상이다. 그것이 바로 표상으로서의 세계다.

 

(2)의지로서의 세계

의지란 사람이건 무생물이건 자기가 아닌 것 또는 자기가 갖지 않은 것을 채우려는 끊임없는 자기 움직임, 분투의 노력이다. 세계는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면서 의지의 세계인 것이다. 의지는 한마디로 세계 내에 실재하면서 끊임없이 세계를 만들어가는 애쓰는 힘이다.

 

(3)불교적 특징

반야심경의 五蘊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현실세계로서 실체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만들어 낸 허상들이다. 세계는 애쓰는 의지와 그것들이 만들어 낸 표상으로 가득한 세계다. 의지를 삶의 과정으로 끌어들인다면 결핍을 채우고자하는 끊임없는 분투이다. 인생 자체가 .

 

3) 행복에 이르는 길

쇼펜하우어의 의지는 결핍을 채우려는 의지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그 결핍을 채우지 못한다. 늘 고통에 시달린다. 인생은 고해인 것이다.

역경을 이겨내려면 자기가 처한 역경이 실제로는 역경이 아니라 행복에 이르는 시련에 불과하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인생의 근원적 우울성을 초월하고 스스로 명랑함을 회복하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이것이 인생론의 요체다.

 

 

 

2.힐티의 행복론

1) 힐티의 생애 : 스위스 명문가에서 탄생. 어린나이에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알게 되었고 그 사실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에 대한 끊임없는 동정심을 가졌으며,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뛰어난 정치가 저술가로도 명망이 높았으며 변호사 시절에도 비도덕적인 사건은 일체 맡지 않았고, 공공단체를 위한 변호에는 보수도 받지 않았다.

 

2) 사상적 기초

스토아철학과 기독교신앙이 깔려있다. 힐티는 두 가지 사상이 잘 조화를 이룬다.

확고한 도덕적 기반으로서 스토아학파의 자연세계가 힐티에 와서 기독교적인 하느님과 대체, 스토아적인 마음의 평정과 기독교적인 신앙 간의 조화를 도모했다.

그러나 단순히 수동적이고 기독교적인 은총이 아니라 행복을 향한 인간 자신의 분투어린 노력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서 잘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생각을 하지만 힐티는 그 생각에 반대한다. 힐티는 온몸을 다해서 열심히 가난한 이웃에게 다가서고 예수의 사랑의 정신을 본받아서 자신의 이기적 탐욕과 대적하는 자기 훈련을 끝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그는 역설한다.

 

3. 힐티 행복론의 성격과 특징

힐티의 행복론은 생활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들이 대부분이다. 그는 직업 활동들이 행복을 위한 최대조건이나, 직업은 금전. 명예. 향락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일 한다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했다. 힐티가 말하는 일과 일이 아닌 것의 구별은 단순명료하다. 즉 열심히 하다 보면 점점 재미있어지는 것이 일이며 그렇지 않은 것은 참된 일이 아니다. 그의 행복론에서는 무엇보다도 실천이 강조, 일단 결심을 하였으면 실천에 즉시 옮겨야 한다. 우유부단함은 늘 후회를 낳고 무사안일을 선호하게 만든다. 한편 인과응보적 특징은 모든 행위는 그것 자체로 벌이자 보답이다. 어떤 행위가 벌이 되고 보답이 되는지는 현재로서는 모른다. 그 갈림길은 각자의 결단과 용기에 달려있다. 인생의 성패는 그와 같이 끝에 가서 운명처럼 인과응보적으로 정해진다고 하였다.

 

 

3.쇼펜하우어와 힐티의 행복론에 대한 자신의 감상과 의견

 

1)쇼펜하우어는 어린 시절을 심리적으로 힘들게 살았다고 한다. 자기가 하고 싶었던 학문 활동에 뛰어든 후에도 순탄한 삶을 살지 못하고 당시 유명한 학자들에 묻혀 그의 사상과 생각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 좌절하고 분노하였다. 그렇지만 고집스럽게 자기의 생각을 키워나가던 중 에세이집 [인생을 생각한다]가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속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인생을 생각한다] 3판 서문에 인용한 하루 종일 달려 해질녘 목적지에 닿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아니한가?’는 그의 말년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잘 전해주고 있다.

 

쇼펜하우어의 지혜 중 마음에 드는 구절은 이렇다. 내 비록 아직 80은 안 되었지만 곰곰 생각해 보니, 인생이란 것이 과연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에 인용해 본다.

 

행복은 꿈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고통뿐이다. 나는 80평생을 두고 이 사실을 경험해 왔다. 나는 이제 체념할 뿐이다. 나는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겠다. “파리가 태어나는 것은 거미에게 잡아먹히기 위해서이며, 인간이 태어나는 것은 괴로움의 노예가 되기 위해서이다.”

 

 

2)힐티에게서는 위선이라든가 권위. 허영과 오만 등을 찾아볼 수 없었고, 양반다운 양반. 품위 있는 지도층 인사이자 양식 있는 지성이었으며, 오죽했으면 성자라고도 불리었다. 오만과 독선이 판치는 현실에서 그러한 상식적이면서 건실한 삶의 지혜가 부럽다.

 

행복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라는 실천적의 문제에 대해

힐티는 직업 활동이 행복을 위한 최대의 조건임을 강조하며 일을 한다는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했다. 또 자기의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빵을 먹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를 말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무엇보다 실천이 강조된다. 일단 결심하였으면 즉시 실천에 옮겨야한다. 좌고우면하고 우물쭈물하는 것은 늘 후회를 낳고 후회만 남는다. 어떤 사안이 결정되면 과감히 실천해야 한다.

자기가 느낀 바를 표현하는데 결코 주저하지 마라. 깨닫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깨달음은 아무 소용없다.”

 

우물쭈물하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 몇 번인가? 이 말이 가슴에 와 닿는 이유다.

우리가 좌절과 절망에 빠졌을 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위대한 삶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

 

 

 

 

 

***참고자료

힐티

-시간의 활용: 어떤 일을 할 때 도중에 쉬면서 다른 작은 일을 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피로회복도 되고 능률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사와 무관한 일반풍조를 따라가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저항해서 자유인으로 생활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일이나 행락이나 결코 그것들의 노예가 되면 안 된다.

 

-그는 인간--신의 연계선상에서 행복을 생각했기 때문에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간을 보는 관점이 약하다. 현대인의 노동과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의 삶의 지혜로 여전히 빛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는,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문제상황에 직면해 있고 그것에 잘 대처하기 위해 고민도 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방황도 한다.

힐티의 행복론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아주 상식적이고도 건강한 수준에서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대답을 제공해 준다.

 

4.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잠을 못 이루는 것은 인간이 신을 버리고 자기의 좁은 영역에서 몸부림을 치고 곤란을 헤쳐 나가려는 용기와 선의를 잃고 공포에 떨고 있기 때문이다.

- 신의 은혜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우리들 속에 무슨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쇼펜하우어

두 가지 최선의 방안

(1)영원성에 대한 관념을 획득하는 일: 플라톤의 이데아. 칸트의 현상계 배후에 물자체가 실재한다고 인정했다.

이 이데아 세상에 대한 명상을 통해 영원한 관념을 얻으면 의지의 애씀으로부터 벗어난다고 했다.

해탈.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데아에 대한 관조를 통해 영원한 관념을 체득하면 의지의 애씀에서 벗어날 수 있다.

(2)예술: 영원한 관념을 얻으려면 구체적인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술이 예술이다.

 

2)생의 비참성과 동정심

역설적 설명

(1)생이 행복했다는 것은 적극적인 고통을 얼마나 적게 느꼈느냐가 척도가 된다.

(2)가난은 대책이 있고 미래가 있지만, 풍요는 권태, 즉 싫증은 미래가 없다.

 

쇼펜하우어는 국가주의 철학에 반대. 사회적인 이념들에 혐오감.

동정심을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도덕실천의 극치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