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十五夜望月寄杜郞中 / 王建
보름밤 달을 보며 두낭중에게 부친다
中庭地白樹棲鴉 (중정지백수서아) 정원 뜰에 달 밝고 나무위에 까마귀 깃드는데
冷露無聲濕桂花 (냉로무성습계화) 차가운 이슬은 소리 없이 계수나무 꽃을 적시네
今夜月明人盡望 (금야월명인진망) 이 밤 밝은 달을 세상사람 모두가 바라볼 텐데
不知秋思落誰家 (부지추사락수가) 가을의 수심이 어느 집에 떨어질지 모르겠네.
【注釋】
⑴十五夜:음력 8월15일 저녁. 즉 추석날 밤. 杜郎中:즉 두원영(杜元颖)
⑵地白:달이 정원을 비치고 있는 모습을 가리킨다.
⑶冷露:가을 이슬
⑷尽:都, 모두
【譯文】
정원 위에 깃들어 있는 은백색의 달빛.
나뭇가지 위 갈까마귀 조용히 쉬고 있는데
한밤중 청냉한 가을 이슬이 소리 없이 정원의 계수나무 꽃을 젖게 한다.
오늘 저녁, 사람들 모두 밝은 달을 바라보는데,
저 가을의 수심은 누구의 집안에 떨어질지 알지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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