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瑤池 / 李商隱
瑤池阿母綺窗開 (요지아모기창개) 요지의 서왕모가 비단 창문을 여니
黃竹歌聲動地哀 (황죽가성동지해) 황죽가 노래 소리 슬프게 땅을 울리네
八駿日行三萬里 (팔준일행삼만리) 여덟 필 준마는 하루에 삼만 리를 간다는데
穆王何事不重來 (목왕하사불중래) 목왕은 무슨 일로 다시 오지 않는가?
【注釋】
⑴瑶池阿母:《武帝内传》에 왕모를 일러 현도아모(玄都阿母)라 했다.
瑶池는 서왕모가 사는 仙境이고 阿母는 서왕모이다.
⑵黄竹歌:逸诗시경(詩經)에 수록되지 않은 고시(古詩).
⑶八骏:전설에 주목왕이 8필의 준마를 가지고 있었는데 하루에 3만 리를 달렸다.
(4)穆王: 西周人으로 성은 姬 이름은 滿, 전설에 그는 일찍이 주유천하했다.
【譯文】
요지의 서왕모가 화려한 비단 창을 여니
황죽땅의 목왕이 만든 슬픈 노래가 천지를 감동시키네.
여덟 필 神馬가 끄는 마차는 하루에 삼만 리를 가는데
주목왕은 무슨 일로 약속을 어기고 다시 오지 않는가?
마지막 구절이 아주 절묘하다.
목왕이 죽지 않았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겠는가? 만약 돌아오지 않았다면 목왕은 죽은 것이다.
이렇듯 이상은은 선경을 구하는 세태를 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