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憶梅 / 李商隱
定定住天涯 (정정주천애) 멀리 타향에 뿌리내리고 살아도
依依向物華 (의의향물화) 한들한들 아름다운 경물이 그립다
寒梅最堪恨 (한매최감한) 한매가 가장 한스러운 것은
長作去年花 (장작거년화) 언제나 작년의 꽃이기 때문이다.
【注釋】
⑴定定:체류하면서 움직이지 않는다.
⑵天涯:여기서는 멀리 떨어진 고향 지방. 즉 재주를 말한다.
⑶依依 :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양. 섭섭해 하는 모양. 그리워하는 모양
⑷物華. 만물의 정화(精華). 아름다운 경물(景物)
(5)寒梅:早梅,대부분 엄동에 핀다. 작자가 이 시를 지을 때 이미 봄이었다.
(6)长:항상 늘. (老是) 언제나 늘. 去年花:早梅를 가리킨다. 매화는 엄동에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이 되면 매화는 이미 시들기에 “去年花”라 칭했다.
【譯文】
항상 타향에 거주하는 나는,
눈앞에 아름다운 봄의 경색을 바라보며,
이른 봄에 만개하였다가 오히려 백화가 만발할 때 시드는 한매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하기에 매화가 피는 것에 대한 원망과 한이 생기는 것을 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