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장수를 갈 때마다
가보고 싶었던 마이산,.
오늘은 비가 쏟아지는
험한 날씨를 무릅쓰고 가게 되었다.
친구들 덕분이다.
마이산에는 조선시대 태조가
임실군의 성수산에서 돌아가다가 백일기도를 드렸다는 은수사,
강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80여개의 돌탑을 거느린 탑사 등이 있다.
마이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넓게 펼쳐져 있는
말의 귀모양으로 생긴 두 봉우리를 말하는 것으로
섬진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동쪽에 솟아있는 숫마이봉은 667m이며,
서쪽에 솟아있는 암마이봉은 673m이다.
탑사는 암마이봉의 수직 벽이 올려다보이는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다.
탑사를 건립한 이는 처사 이갑룡(1860~1957)인데
그는 크고 작은 돌을 쌓는 방식으로 생전에 108기의 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이갑룡선생은
쌀 한가마를 짊어지고 탑사의 쌓아놓은 탑 꼭대기에 올라가도
탑이 넘어지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80여 기에 달하는 탑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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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물다섯 살 되던 해에
유·불·선 삼교에 바탕을 둔 용화세계의 실현을 꿈꾸며 이곳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죄를 빌고 창생(蒼生)을 구할 목적으로
30년을 한결같이 낮에는 돌을 나르고 밤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탑을 쌓았다.
그렇게 해서 이룩된 탑이 108개인데
이른바 백팔번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염원이 그 안에 담겨 있다고 한다.
탑사의 탑은 자연석을 원뿔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외줄 탑을 올렸다.
탑은 단순한 형식이지만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함이 있다.
이갑룡의 본명은 이경의(李敬議 )이며 자는 갑룡(甲龍), 호는 석정(石亭)이다.
전주이씨 효령대군의 16대손으로 1860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백수(白壽)를 누리고 1957년에 마이산 기슭에 묻혔다.
본명보다 ‘이갑룡 처사’로 불리는 그는 생전의 숱한 일화들을 남겼는데
마이산 인근 사람들에겐 전설적인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대웅전 법당 주련에
塵墨劫前早成佛 오래전부터 부처가 되어 있었건만
爲度衆生現世間 뭇 삶을 건지려고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巍巍德相月輪滿 높고 크신 훌륭한 모습은 보름달이어라
於三界中作導師 온누리 인도하시는 스승되시어
實際成法八萬門 실제 설법 팔만 방편 이루시니
門門可入得解脫 가지가지 모두 해탈을 얻게 하시네
-法華經
입구 3km 진입로에는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중순경에
남부주차장 입구에서 진안군 주관으로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고 여름에는 능소화가 절벽을 타고오르며
겨울에는 역고드름이 어는 곳.
CNN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 선정.
한국관광 100선 3회 연속 선정.
프랑스 미슐랭그린가이드 별 3개 만점을 받을 정도로 독특하고 특별한 곳이다.